MBC가 이러고도 공영방송인가!!!
“MBC 본사 횡포가 참을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MBC 9개 자회사들이 당장이라도 폭발할 기세이다. MBC 본사가 자회사와 자회사 구성원들을 MBC 가족, 동료라는 의식 없이 착취의 대상으로만 보기 때문이다. 본사가 휘두르는 칼날에 자회사 노사가 합의한 단체협약조차 한순간 휴지 조각이 되고 있다고 한다.
MBC 자회사는 17개 지방계열사와 함께 MBC 그룹의 일원을 담당하는, 엄연한 독립법인으로 대표이사와 주주가 있는 합법적인 기업체이다. 그럼에도 MBC 본사는 부당하게 수시로 자회사 경영간섭과 통제를 일삼고 있다. 본사 수익 달성을 위해 위험도가 높은 사업에 대해 일방적으로 업무 협력을 강요하고 “원가절감이다. 경영효율화다”를 외치며 자회사의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년간 MBC라는 이름 아래 공영방송을 위해, 경쟁력 제고를 위해 열심히 뛰어온 자회사 노동자들에게 돌아온 건, 본사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박봉과 복리후생 뿐이었다. 그럼에도 개선할 생각도 없이 본사라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더욱 노골적인 ‘갑질’행태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
전국언론노조는 MBC 본사의 자회사 전횡을 강력히 규탄하며, 도를 넘어선 경영권 침해를 당장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 자회사 노동자는 착취의 대상이 아니라 함께 가야할 동반자이자 MBC를 일구어온 공로자들이다. 노동자의 피고름을 쥐어짜고선 MBC는 공영방송 운운할 자격이 없다.
2015년 4월 9일
전국언론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