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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꺼낸 자화상2..봐주십시오..모두..제발

박진수 | 2015.09.03 | 조회 1004

  앞에 올린 게시 글을 보시고 3년 더 지난 글을 왜 올렸냐며..

예전 얘기를 왜 하는 거냐고 물으실 수 있습니다.
이제 옛날은 잊고 앞으로만 보며 뛰어야 한다고 이러실 수도 있습니다.
아래 내용은 엊그제 정보보고에 올라온 글입니다.

 

@ 뉴스Y, 월간 시청률 사상 처음 YTN 앞질러

= 뉴스Y가 지난달 월간 시청률이 0.819로 YTN의 0.795를 앞질렀음.

= 월간 시청률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함과 동시에 개국 4년 만에 처음으로
   YTN을 이긴 것이라 회사 분위기는 상당히 고무돼 있다고.

= 특히 뉴스Y에서 지난해 말부터 본가(本家)인 연합뉴스의 브랜드 네이밍을
   등에 업고자 연합뉴스TV로 명칭을 바꾼 뒤 시청률 상승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음.

= 여기에 YTN의 어중간한 스탠스
   (백화점식 뉴스는 연합뉴스TV에 뒤지고 깊이와 색깔 뉴스는 종편에 쳐지는)로
   인한 반사이익도 있음.

 

 무슨 생각이 드십니까?
이제 이런 상황도 긍적적인 마인드로 받아들여야 합니까?
아님 1%도 안되는 시청률 가지고 비교가 무슨 의미냐고
호들갑 떨지 말자며 애써 외면하고 모른척 하시렵니까?
정말 창피함은 둘째치고 우리의 미래가 어찌 될지 막막한 생각이 듭니다.

 

윗 분들은 이런 결과가 말 안 듣는 노조 놈들 때문이라고 한다거나
일선에 있는 기자들이 해이하고 방만해져서 이리 되었다며 결과의 원인을
후배와 일선 기자들한테 돌릴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전인수가 어제오늘이 아니었으니까요..
(아 타개책으로 주6일 근무나 1시간 일찍 출근의 대안을 내놓을 지도 모르겠네요..)

 

'주한 미대사 피습 사건' '신격호 귀국' '이재용 이맹희회장 문상'
최근 물 먹은 굵직한 화면입니다.
화면을 빨리 방송에 보내는 속보는 현장에 있는 카메라기자의 능력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화면 단독과 화면을 놓치는 사안은 정보력의 문제입니다.
이 문제는 누구 하나의 책임으로 돌릴수 없는 사안입니다.

 

 얼마 전 문형표 복지부 장관이 눈물의 퇴임식을 치렀습니다.
퇴임식의 기사 경중을 떠나 메르스 주무부처 장관이 눈물을 흘리면서
치러지는 퇴임식은 화면이 되기에 특히나 뉴스를 하는 방송에서는
당연히 방송됐으리라 생각했습니다.
기사는 있는데 방송은 되지 않았습니다.
( 당일은 뉴스 안 나가고 다음날 말말말 녹취구성을 했더군요)


 

 지방에서 구제역이 발생해도 왠만한건 현장을 가기보단
그냥 농식품부 출입기자가 청사에서 리포트 하는 것이 대다수고
제주 신라호텔에 메르스 환자 경유했다 해도 애써 리포트를 안 하고
대전에서 메르스 환자가 사망했는데 정작 대전지국은 이틀 후에 나

관련 기사가 나오고(복지부 출입기자가 당일 단신만 썼음)

문사부에서 몇일 전에 제작한 동일한 내용의 리포트를

전국부에서는 파악이 안된 나머지 몇일 후에 똑같은 곳에 취재하러 갑니다.
현장에는 카메라기자만 나가있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이유가 뭘까요?  말 안듣는 노조 놈들 때문입니까? 나태한 후배 녀석 때문입니까?

 

남북 관계가 살얼음을 걷고 있는 때 휴일 방송을 봤습니다.
정시가 되고 통일부 연결하고 통일대교에 현장을 연결하더군요..
5분쯤 라이브 현장이 연결되었을까 그 다음은 앵커가 바로 스튜디오에
'전문가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하시더군요..
뉴스가 갑자기 뛰다가 축 처진 느낌이 들더군요..
부장들은 이러실 수 있습니다.
"사람이 있어야지" "그럼 어떻게 하라는 거야"
"방법을 내놓아봐" "대안이 있어?"
보도국장께선 이러실 수 있습니다.
"경쟁이 치열함으로 분발해주십시오" " 좀 더 세심하게 챙겨 주십시오"
"시청자들이 관심 있는 생활 밀접형 뉴스를 개발합시다"
"위기입니다. 모두 최선을 다해 주십시오."
그래서 나오는 결과들이 남의 것 따라하기입니다.
그래서 하는 거라곤 4시까지 하나 말아 주십시요 입니다.
어젠다 설정과 중요 이슈의 판단이 계속 늦어지고 있습니다.
이것이 지금 우리의 현실입니다
.

 

대형 이슈가 있는 날이든 없는 날이든 보도국 아침 회의에서

이슈를 뭘 하고 관련 꼭지 내용의 그림이 구체적으로 그려져야 합니다.

각 부서 몇 꼭지 하느냐고 물을게 아니고 정치부 사회부 문사부 경제부 전국부

모두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합니다. 톱니바퀴처럼..
몇 개 만들어 달라가 아니라 어떤 걸 알아봐서 어떤 어젠다의 리포트가
필요하다고 해야 합니다. 제발 숫자에 연연 말고 내용을 어찌 나눌지 봐 주십시오.

그래야 어떤 현장을 갈 지도 파악할거 아닙니까?

 

요즘 기자들 사이에서는 조선하고 문화 만보면 YTN 뉴스를 다 알 수 있다 합니다.

신문 따라 하고 베끼기만 한다는 말이 여러 사람 입에서 나옵니다.
연합TV를 틀면 허접하더래도 뉴스는 나오는데 YTN을 틀면 뉴스를 볼 수 없다 합니다.

해서 세종청사 기자실에서도 채널이 연합으로 돌아가 있는 데가 종종 됩니다.
한번 돌아간 것은 다시 돌리기가 쉽지 않은 거 여러분들도 아시지 않습니까?

 

 책임을 지십시오..보직 사퇴가 무엇이 두려 웁니까?
능력이 안되면 과감히 문제를 직시해야만 합니다.
이것은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생존권과 직결된 문제입니다.
기억나지 않습니까? 어느 날부터 월급이 끊겼던 사실을..

 

우리는 아마 극약 처방이 필요할지 모릅니다..
간판이었던 돌발을 살려야 할지 모릅니다. 이제 무어라도 해야 합니다.
외부인사 중에 이 상황을 타개할 수만 있다면 누구라도 손을 뻗어야 합니다
..
조건을 내건 외부인사 영입이라도 해야 합니다.
그것이 노종면이라 하여도 필요하다면 한시적 계약의 방법을 채택해서라도 데려와야 합니다.
우리가 물불 가리고 있을 때가 아닙니다..정녕 기회가 사라질지 모릅니다..

 

생존의 문제에 부딪힐 겁니다..분명..남아있는 건 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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