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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人事)가 만사(萬事)다.’ -영상조직 성명서

시철우 | 2013.04.19 | 조회 1468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다.’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함으로써, 모든 일을 잘 풀리게 하고 순리대로 돌아가게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작금의 우리 현실은 이 만고의 진리를 무색케 한다. 인사가 만사를 망치고 있는 형국이다. 인사횡포라는 말이 익숙해져 버린 안타까운 현실 속에서, 또 한 번의 아연실색할 인사가 영상부서에서 이루어졌다.

 

자격미달인 사원을 영상편집부로 발령 낸 것은 이러한 시점에서 영상 조직의 구성원들에게 커다란 의구심을 갖게 하는 한 편, 영상인으로서 지켜온 자존심에 커다란 상처를 안겨주었다. 업무의 전문성과는 상관없는 인사(人士)가, 단순한 자기욕심 때문에 영상편집부에 와서 과연 양질의 뉴스를 만들어 낼 수 있겠는가?

 

영상편집부원들은 힘든 입문과정을 통해 지금의 역할을 맡고 있다. 단신 뉴스만 하더라도 제대로 된 영상문법과 감각을 익히는 데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과연 그가 각고의 노력을 통해 그런 과정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을지 강한 의구심이 든다. 그는 예전에 영상취재기자를 사칭하여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내실은 뒷전인 채 외향만을 중시한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사규엔 직종전환이 가능하다고 적혀있다. 그러나 그것은 필요한 자격요건을 갖추고, 검증을 통과했을 경우다. 그는 무슨 자격을 갖췄으며, 무슨 검증과정을 거쳤는가.

 

만사의 으뜸인 인사가 이유와 설득, 공감을 갖춰야 하는 건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직종을 전환하는 중요한 인사가 구성원들의 의견 한 번 구하지 않고 인사권자의 일방적인 지시에 의해 이루어졌다. 그런 점에서 이번 인사는 불통인사요, 종국에는 만사를 망칠 인사다.

 

또한, 지난 이명박 정권 하에서 행해진 불법사찰과 관련된 인물을 영상아카이브팀장으로 발령 낸 사실에도 영상 조직의 구성원들은 크게 분노하고 있다.

 

회사구성원 누구나 알 듯, 현 영상아카이브팀장은 YTN사찰의 중심에 서있는 인물이다. 그런 그에게 팀장의 보직을 발령 낸 사실은 인사권자가 불법사찰의 수혜자임을 입증하는 것이며 영상아카이브팀의 중요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의 방증이다.

 

게다가 지난 정권의 불법사찰 사건은 검찰이 아직 수사 중에 있다. 수사 중인 사건에 연루된 인물을 방송에 내보낼 수 없다며 편집을 마친 제작물을 일방적으로 불방 시킨 사실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과연 인사권자는 회사가 세운 원칙에 입각해 인사를 하고 있는 것인가?

 

빠른 방송을 위해 현장에서 리포트편집까지 마다않던 열정을 가진 기자를 아카이브팀으로 보낸 것은 어떠한가? 물론, 날로 더해가는 아카이브의 중요성으로 인해 영상취재기자가 아카이브팀으로 가는 것은 하등 이상할 것이 없다. 그러나 인사라는 것은 단순한 역할론의 범주를 넘어, 사람사이의 관계나 소통이라는 부분도 심도 있게 고려되고 배려되어야만 한다. 위에서도 언급했듯, 현 영상아카이브팀장은 YTN사찰에 깊게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에게 팀장자리를 준 것도 모자라, 그 대척점에 서서 그를 비판했던 기자를 아카이브팀으로 발령 냈다는 것은 무얼 의미하겠는가. 인사권자는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최고의 효율을 이끌어낼 의지가 있는지, 업무를 원활하게 관장할 의지가 있는지 묻고 싶다.

영상직군은 해마다 은퇴 등의 이유로 줄어드는 총원 수와, 그에 반비례해 가중되는 업무로 인해, 취재인력 한 사람, 편집인력 한 사람이 아쉬운 처지이다. 이런 와중에 편집의 기본도 모르는 사람은 편집부로 보내고 취재 잘하던 기자를 그 자리에 앉힌다는 건, 상식의 근저에도 미치지 못한 처사다.

 

이에 우리 영상부원들은 인사 재고(再考)를 강력히 촉구한다. 그러나 인사권자가 자신의 권위만을 내세우는 불통의 자세로 일관한다면, YTN 영상부원의 전문성과 자긍심을 무시하는 행위로 규정할 것이다. 또한 그 책임을 묻는 행위를 강력하게 전개해 나갈 것임을 천명한다.

 

 

강영관 강재환 곽영주 권석재 권한주 권혁용 김윤석 김정원 김정한 김지연 김태형 김현미 김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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