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진정 생존을 고민할 때이다!
한국의 CNN, 제대로 된 24시간 뉴스채널, 우리 모두의 한결같은 꿈이 아니었는가?
그런데 작금의 현실은 어떠한가 ?
이미 후발 주자인 종편에도 뒤진 시청률, 특종이 없는뉴스,
의욕을 상실한 내부 구조, 선후배 사이에 치유되지 않고 있는 갈등!
복합적이고 종합적인 악재 속에 우리의 꿈, 우리의 젊음과 중년을 바친 YTN이 무너지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바로 낙하산 사장에서 비롯된 해직 사태가 그 단초였음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입사 초기부터 동거동락(同居同樂)하며 형, 동생으로 부르던 동료가
낙하산 사장을 반대했다는 이유로 하루 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은 현실을 지적하지 않는다면
그게 언론인이자, 방송인이라 할 수 있을 것인가?
결코 종북좌파나 빨갱이로 치부될 수 없음은 삼척동자도 알 수 있는 자명한 이치이다.
지난 5년 우리는 너무나 많은 것을 잃었다.
편파보도와 대선방송 실패, 불법사찰, 황제골프 등은 YTN을 끝없는 나락으로 추락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렇게 주저앉을 수 없다. 반드시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만들어내야 한다.
지금이 바로 그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
새로운 박근혜 정부가 출범했다.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은 언론의 공정성을 보장하겠다고 천명했다.
방송과 언론을 장악하고 시녀화했던 MB정부와 분명한 선을 긋겠다는 선언일 것이다.
MBC를 파탄으로 몰고 갔던 김재철 전 사장도 결국 사임했다.
따라서 우리는 MBC이상으로 YTN을 줄세우기와 편협주의로 멍들게 한 배석규 사장의 사퇴가
그 출발점이라는 점을 분명히 선언한다.
부팀장과 실,국장에게도 요구한다.
더 이상 침묵과 방관은 남아있는 정년이 오기 전에 YTN이 무너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낙하산 사장, 해직자 사태와 관련한 이의 제기와 항의는
모두 YTN을 사랑하는 충정심의 발로였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 싶다.
그 누가, 우리의 분신인 YTN이 망하기를 바라겠는가?
앞서 언급했듯이 이제는 새롭게 거듭나야 한다.
큰 인사에서 작은 인사까지 인사는 만사다.
더 이상의 줄세우기, 지연, 학연에 얽매이는 인사는 YTN에서 사라져야 한다.
파업에 동참했다는 이유로, 해직 사태에 대해 비판적인 언행을 했다는 이유로,
인사상 불이익이 있어선 안 된다.
분명한 신상필벌과 적재적소의 인사, 동기부여만이 24시간 뉴스채널을 거듭나게 할 것이다.
더 이상 시간이 없다. 모두의 분발이 절실하다.
YTN 공채 4기 권한주 권석재 김태형 김영호 나경환 박진수 이경준 임승환 한상옥(가,나,다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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