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시간에 잠시 짬을 내어 회사 게시판에 들렀다.
기자는 전문직군이고 경영과 기술을 그렇지 않다는 얘기가 보인다.
아마도 기자직은 물론 경영직과 기술직에 있는 사우 모두 불편해지는 얘기일 것이다.
기술직이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것은 무슨 어불성성이며
조직의 생존과 직결되는 재무나 기획 그리고 마케팅 등의 영역에서 애쓰는
경영직 사우들이 과연 전문성이 떨어져서야 회사가 버틸 수 있을까?
이런 의구심이 든다.
입사해서 가장 크게 때달은 것은 방송은 팀웍이다라는 것이었다.
방송이 취재 기자와 촬영 기자만 있으면 되는 것이 아니다.
현장까지 신속하고 안전하게 이동하도록 만들어 주는 형님들과
현장의 필수 요원인 오디오맨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이 4명이 모였다고해서 방송이 되는 것일까.
리포트가 제작이 되면 이를 시청자에게 선보이는 일은 과연 누가 하는 것인가.
부조와 각 팀에서 움직이는 기술직 사우들이 없으면 가능한 일일까.
또 경영직에 있는 분들이 전문성 없이 업무를 담당해왔다면 과연 YTN이 존재하고 있을까.
이는 결국 모든 분야에서 전문성은 필수조건이지 충분조건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직군을 전문성으로 따지는 것은 왠지 불협화음을 일으키는 한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앞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