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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 kick off

발 없는 새 | 2009.04.16 | 조회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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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21일, 우리는 이렇게 웃었습니다.
기자협회 축구 우승...통산 3번째 정상 등극 순간입니다.  
그런데, 2009년 오늘 본 그날의 사진 속에는 지워버리고 싶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선배도, 직장 상사도, 그렇다고 지인도 아닌, 그들은 어떤 존재일까요?
그리 먼 과거가 아닌 불과 2년 전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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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을 둥글고, 승부는 심판의 종료 휘슬이 울릴때까지 아무도 모릅니다.
어쩌면 우리의 싸움은 이제 후반전에 접어들었는지도 모릅니다. 
상대편은
여전히 배고파하고 있습니다.  정의가 아닌 이익을 좇기때문입니다.

지금 이 순간 우리에게는 한 명의 스트라이커 보다는 전원 공격 전원 수비의
연대의식이 더 필요한 것 같습니다.. 서로를 향한 존중과 신뢰, 승부는 여기서 갈립니다. 

기협축구에 불참하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해직자 문제때문입니다.
그들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기다려야 하는 무력감에 대한 분노일 수 있습니다.
순수한 동료의식입니다. 어떠한 정치적 편견과 색깔도 명분을 더럽힐 수 없습니다.
병상에 누워있는 자식을 두고 나들이 가는 것 같은 기분이라는 어느 조합원의
표현이 정확할지 모릅니다.  

단체사진IMG_3389.jpg

누군가 똥볼을 차고 있습니다. 우리는 막아야 하는 운명입니다.
기협축구가 열리면 간부들이
나오고 경기 뒤에는 큰 술판이 벌어질겁니다.
'화합' 보다는 그저 먹고 마시고 떠드는
하루짜리 유희에 불과할지 모릅니다.  
불편하지만, 그게 진실입니다. 지금 시점의 기협축구가
사치스럽게 느껴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무엇이든 마음이 불편하면, 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후회와 아쉬움인 그림자처럼 뒤따르기 때문입니다.
우유부단한 마음은 이 말도, 저 말도
모두 맞다며 가장 안정한 중간지대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잘 될거라는 막연한 기대도
이런 '안전빵 주의'에
이유 한 가지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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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중에도 올림픽은 열립니다. '평화와 화합' 이것이 스포츠 정신입니다.
정치와 스포츠는 분명 구별되야 합니다.

내가 알고 있는 것과 현실의 차이에서 일어나는 '인지부조화'가
2009년 오늘 우리에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통산 4번째 우승을 넘어, 우리의 진정한 승리를 위해 Kick 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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