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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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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이 자랑스럽습니다.

잭과콩나무 | 2009.04.02 | 조회 1549

작년 촛불집회때 저를 포함해 우리 YTN로고가 선명하게 보이는 카메라를 든 영상취재부와 사회부 사건담당 후배들은

야근이 두려웠습니다.

아침 8시 교대전까지 어깨에서 카메라를 내려놓지 못하는 육체적고통 때문도 아니고,  물먹을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도 아니었습니다.

 이유는 단 한가지였습니다.

우리가 몸담고 있는, 너무나도 사랑하는 YTN을 비난하는 시민들의 성토, 그리고  폭행까지 당하는 SBS취재진들이 옆에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취재 현장에서  기자로서 그런 수모를 당한다는 것이 어떤 건지 촛불집회 현장에 없었던 선배들은 모를겁니다.

그리고 그런 수모를 당하고도 묵묵히 일하는 후배들에게 아무것도 해줄 수 없다는것이 얼마나 창피한지

선배들은 더더욱 모르실 겁니다.

 

 그런 현장에서 저와 우리 후배들은 언론사에서 '공정방송'이 얼마나 소중한 가치인지 조금씩 조금씩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시점에서 또 알게되었습니다.  2009년 대한민국에서 '공정방송'을 한다는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하지만 불의에 굴하지 않는 많은 후배들 덕분에 YTN은 지금 '공정방송'이라는 말을 감히 입에 올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투쟁에서 승리했다고 감히 말할 수 있을 것도 같습니다.

 아마도 선배들은 알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지리한 싸움의 끝을..... 

 

 다음주부터는 완연한 봄날씨가 이어지겠죠.

 따뜻한 햇살이 쏟아지는 그 한폭판에 저는 다시 카메라를 들고 취재현장에 있을 겁니다.

 '공정방송'이란 네 글자가 선명히 붙여있는 HD카메라를 어깨에 메고...

 그리고 왼쪽가슴엔 '공정방송' 배지를 붙이고 말입니다.

 

 그곳에서 우리는 YTN맨이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우리가 조금만 한눈을 판다면 구 씨와 그 밑에서 자신의 밥그룻을 챙기고 있는 이들은

 우리의 공정방송을 위협할 겁니다.

 

 하지만 우린 지난 259일 동안 이미 승리했기에 더 이상 그들이 두렵지 않습니다.

 

 우리가 YTN에 남아 있는 한, 그리고 YTN이 존재하는 한

 우리의 '공정방송' 투쟁은  과거 완료형이 아닌 현재 진행형입니다.

 

 후배님들 당신들이 자랑스럽습니다. 그리고 무한한 존경을 보냅니다.

 

 우리 '그 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않고 묵묵히 우리의 길을 걸어 갑시다.

 

 감사합니다.

 

 

 영상취재부 김정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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