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장혁 공추위원장의 사과글을 보니 마음이 착잡합니다.
갑자가 톰 행크스가 나오는 '그린마일'이란 영화가 생각납니다.
영화에서 연쇄살인마가 평화로운 시골마을의 자매를 성폭행합니다.
먼저 언니에게 말합니다.
"가만히 있지 않으면 동생을 죽여버리겠다"고...
언니는 동생을 살리기 위해 반항하지 않았습니다.
연쇄살인마는 이어 동생에게도 똑같은 방법으로 협박합니다.
동생도 언니를 살리기 위해 반항하지 않았습니다.
연쇄살인마는 그러나 자매를 차례로 성폭행한 뒤 모두 살해해 버립니다.
참으로 가슴아픈 일이지만 누구도 자매를 탓하지는 못하리라 생각합니다.
서로를 사랑해서 지켜주고 싶은 그 마음이 무슨 잘못입니까?
오히려 자매의 그런 애틋한 마음을 이용하는 자가 더욱 나쁜 사람입니다.
유투권 기자를 지켜주려는 임장혁 위원장의 심정이 그 자매의 마음과 다르지 않았으리라 생각합니다.
힘내십시오.
영화에서 보면, 그 살인마는 나중에 비참한 종말을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