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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새해 인사드립니다.

박진수 | 2014.01.03 | 조회 1528

갑오년 말띠해를 맞아 가내 두루 평안하심과 안녕을 기원합니다.

서면으로나마 신년 인사드립니다. 저는 96년 1월 3일 첫 출근을 한 박진수라고 합니다.

 

 입사 후 우리 집 거실엔 14인치 TV가 세대 있었습니다.

선배들 말씀이 모니터를 많이 하면 도움이 된다기에

동시에 타사 뉴스를 봐야겠다는 생각이어서였습니다.

그러던 제가 요즘은 타사 뉴스도 자사 뉴스도 잘 보지 않습니다.

방송국에 있는 놈이 한심하기 그지없는 것 같습니다.

 

 요즘 손석희 사장이 진행하는 JTBC 뉴스9이 좋다고 하는데도

보지 않았었습니다. 보면 속상할 것 같아서요.

그런데 어제 저녁 식사 자리에 선배 한 분이 1월1일 JTBC 뉴스9에서

손석희 사장이 진행한 '4인의 논객이 말하다'라는 토론 프로그램을 얘기했습니다.

궁금도 하고 보기 드문 토론이었다는 선배의 말에 해당 토론을 찾게 되었습니다.

 

 사장님..같은 사장인데 참 많이 틀린 것 같더군요..

부러웠습니다..여전히 진행 솜씨와 날카로운 질문은 시청자를 흡입하게 하더군요..

우리도 충분히 실력도, 패기도,열정도, 저들보다 저력도...

그 프로그램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우린 마음속에 무언가의 동력을 잃어버린듯했습니다.

습관처럼 느끼는 패배주의, 희망을 꿈꾸지 않는 절망, 도전이란 말조차 어색하게 된 단어.

이런 생각이 저만 이길 바라지만 조금만 눈을 돌려보시기 바랍니다.

 

 얼마 전 모 부장은 철도파업 기사에 노측의 인터뷰를 빼라 해 담당 기자와 논쟁을 했다는군요.

논쟁했다는 사실이 분을 못 이겼던지 벌근까지 하라 하셨다는군요.

또한, 주요 데스크에 계시는 분들 중에는 부인 민원에 성추행 연루, 트랜스젠더 클럽 회식,

얼마 전에는 성희롱 사건까지...해직사태를 거론하지 않더라도 이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사장님..가내 두루 평안하심과 안녕을 기원한다 했는데 이 정도면 그 기원조차 힘들 것 같군요.

 

 사장님도 경영인 이전에 기자고 언론인이었으니

혹 안 보셨으면 '4인의 논객이 말하다'라는 토론을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토론의 내용에 재미와 분석을 느끼기도 전에 낯익은 얼굴 한 분을 보실 겁니다.

바로 전원책 변호사, 자유경제원 원장입니다.

보수 논객의 대표격으로 나오셨더군요.자랑스럽게도 철도 민영화 문제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 아주 당당하게 본인의 생각을 거침없이 얘기하시더군요.

물론 토론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설득력도 타당하거나 합리적인 부분도
그리 높은 점수를 주기에는 부족한 듯 보였습니다.

 

 사장님 저는 무지해서 잘 몰라서요. 여쭙겠습니다.

뉴스 방송 라디오 진행자가 타사의 토론 프로그램에 나가 편향된 시각과 발언을

해도 되는 건가요? 만약 그렇다면 저희 방송국 이미지나 그분이 진행하는 방송에는

아무 영향도 미치지 않는 건가요?

 

전원책 진행자, 과연 이 분은 우리 YTN이라는 방송국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참 궁금했습니다.

 

새해 인사에 너무 긴 글이었나 봅니다.

부디 저의 글에 노여워 마시고 깊이깊이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이 회사는 사장님께서 나가신다 해도 계속 이어져야 할 YTN이라는 이름과

YTN과 같이해야 할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박 진 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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