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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기 성명]구차한 변명 말고 거취를 결단하라

또우너 | 2014.02.16 | 조회 1267

구차하다.


침묵을 지키던 국장이 사태 5일 만에 내놓은 입장을 보면서
이 같은 생각을 한 것은 우리 뿐만이 아닐 것이다.


애초에 경찰 임용과 관련된 문제가 왜 벌어졌는가.
모든 일은 대통령의 경찰관 증원 공약에서 시작됐다.
그러니 대통령의 공약 발표 녹취로 리포트를 시작하는 것은
'본말 전도'가 아니라 매우 자연스럽고 효과적인 전개 방식이다.


이에 대해 우리는 얼마든지 논쟁할 수 있으나
'기사의 가치와 기사를 보는 시각'은 다를 수 있다고 하니 일단 덮어두자.


국장의 설명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


국장 스스로 '예민한 기사도 아니라고 생각'하는 리포트가
제작이 끝나고 3주일 동안이나 전파를 타지 못하고,
최종 확정된 제목과 앵커멘트를
담당 기자는 물론 캡도, 데스크도 모르는 상태에서
독단적으로 수정하는 것이
'아주 자연스러운 게이트 키핑'이 돼버리는 것이다.


게다가 국장의 말대로라면
후배 기자가 문제의식을 갖고 현장을 취재한 것은
애초에 얘기도 안 되는 아이템이었고,
여기 문제를 제기한 사건팀은 '비판을 위한 비판'을 하고 있을 뿐이며,
난도질된 기사에 분노하는 사람들은 '정파적 프레임에 갇'혀있다는 얘기다.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라.
나 하나 살자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죽여도 되는 건가?


국장이 어지러이 빙빙 돌려 말하고 있지만,
한 마디로 요약하면 핵심은 이거다.
"각하께 누를 끼치는 기사를 내보낼 수 없었다."


이미 스스로 기자협회를 탈퇴한 국장에게
언론인의 양심을 요구하지는 않겠다.
그 동안 가로막고 뜯어고친 기사가 몇 개던가!


열심히 일하는 후배들의 사기를 진정 고려한다면,
지금이라도 본인의 거취에 대해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다.


YTN 12기
권민석 김도원 김현미 김현아 김혜은 양일혁 염혜원 이여진 이종원 정유진 허성준 홍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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