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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이 있다면 설명해 보십시오

또우너 | 2014.02.11 | 조회 1416

출근하자마자 전달사항을 열심히 살펴봤습니다.

사건팀 성명에 대한 얘기는 한 마디도 없더군요.

할 말이 없는 걸까요? 아니면 없는 일 취급하려는 걸까요?


누군가의 압력을 받은 겁니까?

아니면 알아서 긴 겁니까?

입이 있다면 설명해 보십시오.

비슷한 일이 있을 때마다 늘 꺼내들었던,

'정당한 데스킹 권한의 행사'라는 말이라도 해보십시오.

그렇게 정당한 권한을 왜 캡도, 데스크도 모르게

도둑질하듯 행사했는지 설명해 보십시오.


아니면 차라리 이 기회에 당당하게 선언합시다.

공기업적 성격을 가진 YTN에서는 정권에 비판적인 보도는 하면 안 된다고.

이미 언젠가도 누가 한 번 하신 말씀이잖아요?


그래서 대통령은 성역이고, 권력자가 불편해할 만한 아이템은 피하기로 합시다.

안 그래도 피곤한 사건기자들, 안 되는 게 뭔지 알아야  헛수고 안 할 거 아닙니까.

저도 거추장스러운 기자정신 따위 잊어버리고

시키는 일이나 하면서 적당히 월급이나 받고 회사 다니면 편하겠지요.


언론인의 자리를 박차고 청와대로 뛰어들어간 민경욱 씨도

수습들 앞에서는 이렇게 말했답디다.

"청와대가 두려워하는 KBS 뉴스가 됐으면 좋겠다."


근데 우리는 뭡니까?

청와대가 YTN을 두려워하는 게 아니라

YTN이 청와대를 두려워한다고 온 천하에 선포해 버렸습니다.


세상에 손댈 기사가 없어서 막내가 쓴 리포트를 건드립니까?

그 기사가 그렇게 두려웠습니까?


국장이야 그러고도 전달사항 뒤에서 지당하신 말씀만 하시면 되겠죠.

매일 수습들을 대하는 사건기자들은 무슨 낯으로 후배를 가르칩니까?

니가 취재한 팩트가 세상을 바꾼다고 어떻게 말할 수 있겠습니까?

이런 꼴을 본 수습이 현장에 어떻게 나가겠으며, 회사를 어떻게 보겠습니까?


정말 쪽팔려서 후배들 볼 면목이 없습니다.

누가 우리 회사를 이렇게 만들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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