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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렬 보도국장은 스스로 물러나십시오.

해금소리 | 2014.09.24 | 조회 1277

이 글은 지금의 YTN 뉴스가 공정성과 경쟁력을 심각하게 상실했다는 전제 아래 쓴 글입니다.

지금의 YTN 뉴스가 아무런 문제없다, 공정하다,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하시는 분은 읽으실 필요가 없을 듯 합니다.

  

 

실국장 인사를 앞두고 이제는 제발 제대로 된 보도국장을 원합니다.

지금의 인력 구조상 누가 보도국장이 되더라도 이런 개판같은 YTN 뉴스가 획기적으로 바뀌리라고는 기대하지 않지만,

최소한 이런 개판같은 뉴스를 만드는데 앞장서 온 이홍렬 보도국장만큼은 더 이상 YTN 뉴스에 대한 분탕질을 그만두고 물러나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러면 제 진심어린 박수를 보내드리겠습니다.

저는 누구를 보도국장으로 만들고 싶어서가 아니라, 누가 되더라도 최소한의 기본은 지키는 YTN 뉴스가 되기를 원할 뿐입니다.

 

이홍렬 보도국장은 지난해 7월 사퇴했어야 마땅한 분입니다.

그 때의 기억을 되살려 볼까요?

국정원이 SNS를 통해 여론을 조작한 정황을 잡은 <‘국정원 SNS’ 박원순 비하 글 등 2만 건 포착> 리포트가 YTN 단독 보도로 방송됩니다.

그런데 편집부국장이 내용이 어렵고 애매하다는 이유로 방송을 중단시킵니다.

이홍렬 보도국장은 편집부국장의 판단을 존중한다면서 취재 기자와 해당 부서 데스크의 판단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국정원 직원은 보도국 회의 내용을 들먹이며 YTN 취재기자에게 압력성 전화를 넣었습니다.

YTN 보도국 회의 내용을 어떻게 국정원 직원이 기자보다 먼저 알고 있을까? 보도국 회의 내용이 국정원에 유출된게 아니냐?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그 때 이홍렬 보도국장은 YTN 취재기자의 입장이 아니라 오히려 국정원의 입장을 대변했습니다.

 

이 사태와 관련해 기자협회 YTN지회가 보도국장도 참여하는 대토론회를 제안했으나 거부당했습니다.

기자협회 지회는 이홍렬 국장에 대한 신임 투표를 실시했고, 78.4%가 보도국장을 불신임했습니다.

그러나 이 투표로 보도국장이 사퇴하기는커녕 오히려 유투권 기자협회 지회장이 중징계를 당했습니다.

이홍렬 국장이 조금이라도 염치(廉恥)를 아는 분이라면 이 때 부끄러워하며 스스로 물러났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보도국장이 두려워한 것은 후배 기자들의 평가가 아니라 사장과 청와대, 국정원의 평가였습니다.

 

보도국장과 편집부국장이 내용이 어렵다며 방송을 중단시킨 그 보도는

한국기자협회의 이달의 기자상과 방송기자연합회, 방송학회가 공동으로 수여하는 이달의 방송기자상을 수상했습니다.

한국기자협회와 방송기자연합회의 심사위원들, 그리고 방송학회에 소속된 언론학자들이 특별히 똑똑해서 이 보도에 상을 줬을까요?

아니면 이홍렬 보도국장과 편집부국장이 머리가 나빠서 이 리포트가 어렵고 애매하게만 느껴졌을까요?

YTN 보도국장은 그렇게 머리나쁜 사람이 맡을 수 있는 자리가 아닙니다.

 

두 번째는 지난 2월이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건 경찰 증원의 실태를 비판적으로 다룬 YTN 리포트가 보도국장의 지시로 대통령 공약 부분이 삭제된 채 방송됐습니다.

이미 기사 작성과 제작, 담당 부장의 최종 승인까지 마친 상태였지만,

이홍렬 보도국장의 지시로 3주 가량 보류되면서 그동안 3차례 데스킹과 수정을 거친 뒤에야 겨우 방송이 됐습니다.

그런데 원본과 3주 동안 수정된 원고를 비교해 보면, 달라진 것은 경찰 증원 공약을 언급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녹취와 이에 대한 내용 뿐이었습니다.

누가 봐도 대통령 감싸기가 명백했습니다.

 

사건데스크를 비롯한 사건팀 기자들이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멀쩡한 기사가 이렇게 난도질을 당해 누더기가 됐는데도 가만히 있다면 그건 이미 기자가 아니겠지요?

사건팀 기자들은 기자로서의 기본을 다했을 뿐입니다.

노동조합도 성명을 통해

권력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제작까지 완료된 기사에서 멋대로 팩트를 지우고 대통령을 가린 행위는

기자정신은 물론 YTN 윤리강령과 공정방송 협약, 나아가 방송법까지 위반한 것이라며

이홍렬 보도국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동시에 공정방송 회복 투쟁을 선언했습니다.

 

이에 대해 사측은 해당 보도는 보도국장이 담당부장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승인, 방송한 기사라며

이런 과정은 모든 언론사의 기사 데스킹 과정에서 이뤄지는 정상적인 절차라고 주장했습니다.

여기에서 묻고 싶습니다.

제작 완료된 기사를 난도질해 대통령만 가려주는 행위가 모든 언론사의 데스킹 과정에서 이뤄지는 정상적인 절차입니까?

대통령글자만 나와도 위축되는 방송이 정상적인 언론입니까?

사측의 설명이 타당하다고 생각하십니까?

타당하다고 여겼기에 노조도 더 이상의 문제제기가 없었던 겁니까?

보도국장 사퇴를 촉구하는 동시에 공정방송 회복 투쟁을 선언했는데, 성명서 하나 달랑 내고 나서 더 이상 무엇을 했습니까?

 

이홍렬 보도국장은 물러나 마땅한 2번의 기회를 거부함으로써, 보도국장에 대한 보도국원들의 존경과 권위를 스스로 차버렸습니다.

 

기자들로부터 존경받지 못하는 보도국장,

권위를 상실한 보도국장,

조간신문에 난 기사 쪼가리를 들고 우리는 왜 리포트 안 하냐며 닦달하는 보도국장,  

정작 중요한 내용이라도 청와대나 여당에 불리하면 알아서 누락.축소시키는 보도국장,

보도국 편집회의에서는 찍소리 못하는 부장들이 자기 부서에 돌아가기만 하면 씹기 시작하는 보도국장,

보도국 기자들이 부끄러워하는 보도국장

... 진정 YTN에 이런 보도국장이 필요합니까?

 

곧 인사가 있겠지요? 보도국장이 경질될지, 유임될지는 저도 모릅니다.

그러나 누가 보도국장이 되더라도 최소한의 존경과 권위는 있는 분이 돼야만 YTN이 회생의 길을 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제대로 된 보도국장이 나와서 YTN 보도가 다시 시청자들로부터 예전의 신뢰를 회복하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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