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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사원들의 모임]4년 만의 사원 총회를 제안합니다!

백만불미소 | 2015.02.13 | 조회 1126

YTN이 위기라는 점은 누구나 공감합니다.
시청률은 종편에 역전당한 지 오래인 것은 물론,
뉴스Y와도 엎치락 뒤치락하는 신세가 됐습니다.
작년 실적은 적자로 돌아섰고, 앞으로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하지만 진짜 위기는 겉으로 드러나는 지표가 아닙니다.
진짜 위기는 YTN의 비전이 없다는 겁니다.
종편과, 뉴스Y와 차별화할 YTN 보도의 지향점은 무엇인가!

 

우리는 여기에 대한 답을 듣긴 들었습니다.
우리의 브랜드인 공정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속보를 강화하고 현장성을 살린다…….

 

그러나 현장이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이런 말은 공허한 미사여구일 뿐입니다.
민감한 사안은 발제를 해도 가로막히고, 취재 현장은 비효율로 가득하니
누가 무슨 말을 해도 구성원들은 무기력과 냉소, 불신에 빠져 '의무 방어'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 사이, 일 열심히 하면 회사 좋은 일만 시키는 거라는 비뚠 정의감이 일선 기자들의 안일함을 키우기도 했습니다.

 

대법원 판결이 났다고 해도 해직자 문제가 해결됐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거기에 부장과 부원 사이, 부서와 부서 사이, 또 취재부서와 편집부서 사이의 오해와 갈등은 어떻습니까?
우리는 위기를 극복하겠다면서 2중, 3중의 멍에를 지고 있는 겁니다.

 

해법은 모든 사람의 자발성을 끌어내는 것입니다. 그 시작은 소통입니다.
막내는, 중견 기자는, 또 부장과 국장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터놓고 이야기하는 자리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4년 만에 사원총회를 제안합니다.

 

지금 우리가 처한 위기의 본질은 무엇인지, 또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한바탕 치열한 토론을 벌여야 합니다.
오해가 있다면 풀고, 동감하는 게 있다면 힘을 합쳐야 합니다.
무작정 남을 따라할 게 아니라 YTN만의 색깔을, 경쟁력을 찾아 다시 시청자에게 다가가야 합니다.

 

특정인에게 책임을 묻거나 잘잘못을 따지자는 게 아닙니다.
이대로 가다간 더는 YTN의 설 자리가 남아있지 않을 거라는 절박함 때문입니다. 

 

심각한 갈등과 반목이 회사를 둘로 갈라놓았고, 당장은 극복하기 힘든 간극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좋든 싫든, 우리는 YTN을 책임져야 할 식구입니다. 
한 쪽을 배제한 채 회사를 끌어갈 수 없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그래도 그건 그대로 인정하고 일단 이야기라도 나누어야 합니다.
말이라도 섞어야 뭘 해도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직능 구분 없이, 연차 구분 없이 YTN의 모든 사람이 참여해

지금 우리가 당면한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가 설 연휴 전에 마련되길 촉구합니다.
위기 극복이라는 목표에 공감한다면 경영진도, 선배들도 함께 하리라 확신합니다.

 

젊은 사원들의 이번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것 봐, 소용 없잖아' 하고 또 한 번 냉소를 쌓을 수밖에 없을 겁니다.

 

이번 총회가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길 바랍니다.
일주일이든, 한 달이든 살 길을 찾을 때까지 대화와 토론은 계속돼야 합니다!

 

그래야 YTN에 젊음을 바친 선배들이,
YTN에 젊음을 바칠 후배들이,

조금이나마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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