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이름을 건다는 것은 모든 것을 건다는 의미입니다.
설문조사 결과나 비대위원 수와는 차원이 다른, 위험을 무릎쓴 적극적인 의미의 요구입니다.
저는 당초 한 백 명만 서명해도 무시무시한 힘을 얻을 거라 생각했는데 257명!! 정말 놀랍습니다.
제가 배석규 사장이라면...사원 10명만 대놓고 자신을 반대해도 스스로 나가고 싶을 것인데 257명이
자신을 대놓고 반대하는 상황에서 더 눌러앉고 싶나요?
엘리베이터에서, 로비에서, 화장실에서, 회사 출입문 앞에서 사원들을 만났을 때, '저 놈도 서명했나?'라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 속에서 더 눌러앉고 싶나요?
만일, '어떻게든 연임만 해봐라, 저것들 다 그냥 안두겠다'라는 생각을 품고 있다면, 그건 정말
용서될 수 없는 짓으로서 도대체 누구를 위한 인생인지, 삶의 의미마저 내팽개치는 짓이겠죠.
(서명 안 한 분들도 과연 배 사장이 좋아서 안 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