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본부장>
-“6월 10일 18시 7층 대회의실에서 YTN 콘텐츠 강화를 위한 토론회 개최된다.
현장 반장급 이상 간부, 부팀장, 실국장 여러분 모두 참석해 좋은 의견 내주기를
부탁드린다."
세종에서 근무하는 영상취재부 박진수입니다.
6월3일 자 실국장회의록에 올라온 보도본부장 명의에 공지입니다.
회사 경쟁력 위기와 매체 영향력 약화를 계속해서 거론했던 사람으로서 무슨 토론회든
머리를 맞대고 같이 얘기를 한다는 건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참석자가 항상 늘 보도국 회의 등 각종 회의에 참석하시는 분들 아니신가요?
노사 이런 거 잣대 들이대지 마시고 평사원 모두 참여하는
'YTN 상생을 위한 대 토론회'를 제안합니다.
간부님들의 능력을 비하하거나 의심할 생각 추호도 없습니다.
다만 모두 머리를 맞대고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고 어찌 변화해야 하며
어떤 것이 필요한지 서로에게 묻고 답해 봅시다.
설령 언성이 높아지고 설전이 벌어진다 해도 YTN을 위한 길입니다.
YTN이 살아야 우리도 살아갑니다.
YTN 경쟁력이 강해서 매체 영향력이 커져야 광고도 수익도 따라옵니다.
저흰 뉴스 만드는 공장입니다. 경쟁력 없는 뉴스 콘텐츠는 개나 줘버리자는 심정으로
머리를 맞대야 합니다.
간곡히 호소합니다. 자꾸 시간이 흘러가면 우리한텐 기회조차 없을지 모릅니다.
사장님, 간부님 여러 동료 여러분 부탁합니다.
지금이라도 우리 모두 모여서 상생의 길을 만들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