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장이 사장으로 오는 것에 대한 분노에 원칙론적으로는 상당 부분 공감합니다. 좋은 지적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상대론적으로는, 배석규가 YTN의 영혼을 수없이 죽였던 경우들 보다 더 YTN의 영혼이 죽었다고 느껴지지가 않네요. 저는 배석규가 YTN의 영혼을 죽였던 상황 보다는 덜 분노합니다.
원칙론적으로 볼 때, 모든 구성원이 은행장이 사장으로 오는 데 대해 강력히 반발하며 나서야겠죠.
만일 구본홍과 배석규가 자행한 만행들이 없었더라면 지금 실제로 그랬을 겁니다.
지금 가만 있는 건 상대론적으로, 구본홍과 배석규의 만행에 비해 충격도가 덜 한 구성원들이 많아서인 듯 합니다.
물론 일부는 배석규가 YTN의 영혼을 죽였던 상황들은 넘어갈 만 했으며 은행장 사장에 대한 분노는 참지 못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말이죠.
어쨌든 모두 힘을 합해 다시는 이상한 낙하산들이 사장으로 오지 않는 회사로 만들어나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