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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를 쌓자는데 신뢰할 수 없다니요?

달굼 | 2015.03.01 | 조회 1098




11기 이상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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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경제학자가 쓴 칼럼을 봤습니다.
우리나라 취업자 중 자영업자 비율이 여타 OECD 국가보다 월등히 높은 이유, 합자회사가 나오기 힘든 이유,
농가들이 부채에 허덕이는 이유, 공교육이 붕괴하고 사교육이 번성하는 이유,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가 효율적이지 못한 쪽으로 흐르는 결정적 이유.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군요.


"알지 못하는 다른 이를 신뢰할 수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비율이
OECD 최하위라는 점과, 정부에 대한 신뢰 역시 바닥을 기고 있다는 점에서

글쓴이는 우리 사회를 '저신뢰 사회'라고 표현했습니다. 공감이 가더군요.


농가가 20호 정도인 마을에 트랙터 5대면 서로 돌려가며 경작이 가능한데,
굳이 집집마다 트랙터를 따로 구매해 실소득을 떨어뜨리는 건,
신뢰를 바탕에 둔 공동체 의사결정 시스템이 전혀 없거나 제대로 돌아가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신뢰가 경제적 효율을 가져온다"는 그의 주장이 설득력 있게 다가온 건
'우리 YTN'에 없는 두 가지가 절묘히 맞닿아 있어서였습니다.
사실 새로운 얘긴 아닙니다. 누구나 알고 있고 서로를 향해 무던히도 요구했던 사항입니다.
그런데도 다시 강조할 수밖에 없는 건, 그 중요성을 알고 있음에도 실천치 않는
비상식적인 상황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원이 회사를 믿지 못하고, 회사가 사원을 믿지 못합니다.
적재를 적소에 배치하고 그 능력을 올바로 이끌어야 할 위치에 있는 분들이

제구실을 하지 않는 것이 첫째요,
그들을 탓하며 최소한만 하려는 이들도 없지 않았음이 둘째입니다.


그래서 제안했습니다.
이런저런 상황 다 정리하고 신뢰를 쌓아보자.
화합의 실마리가 될 수 있는 판을 만들어 보자.
그런데 뭡니까.
신뢰가 없으니 신뢰를 쌓자는데, 그걸 신뢰할 수 없다?
무슨 궤변입니까.


우리가 언론사 구성원으로서 지켜야 할 '제1 가치'는 무엇인지요.


회사가 그런 가치마냥 언급한 경영권, 인사권
물불 안 가리고 지켜낸 결과는 또 무엇입니까.
나쁘지 않았다 자평하진 못할 겁니다.


그래서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저명한 경제학자도 "신뢰가 효율을 가져온다" 하지 않았습니까.

머리를 맞대 신뢰를 쌓고
신뢰를 쌓아 회사의 효율을 높여보자.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몇몇 결정권자의 판단이 집단의 지성을 앞서리란 생각은 허울만 가득찬 아집이요, 오판이고 오만일 뿐입니다.


'친목과 소통의 한마당'은 겸손한 이들의 솔직한 대화의 장이 될 것입니다.
찬반 갈려 싸우는 토론이 아닌, 최선의 해결책 찾기 위한 토의의 장이 될 것입니다.

그렇게 모인 작은 지성들은 회사를 긍정의 방향으로 이끌 신뢰를 만들고,
그 신뢰는 YTN이란 이름을 부끄럽지 않게 해줄 것입니다.
우리 구성원의 어깨를 당당하게 펴줄 것입니다.

전 그러리라 확신합니다.


그러니 다른 무엇도 아닌, 우리의 당당한 생존권을 위해

주저하지 마십시오.
지금은 개개인의 선량함보다 공동의 신뢰와 효율이 절박하게 필요합니다.
다른 무엇도 아닌, '우리의 YTN'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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