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성률 66% 가 기대이상이네 실망이네 의견이 분분하다.
당연한 반응이다. 사측반응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런데 파업 찬성률이 80~,90%가 나오는 경우는 언론사 뿐 아니라 어느 사업장에서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지금 똘똘 뭉쳐서 잘 싸우고 있는 MBC도 69%, 심지어 우리 YTN도 2009년에 파업 찬성률이 72% 였다. KBS 의 88%의 찬성률은 같은 목표를 가지고 모인 새노조의 결과이니 어찌보면 당연하다.
파업찬반 투표에 가결과 부결을 결정하는 의미 이상을 부여해서는 안된다고 본다.
배석규연임반대에 서명한 인원이 260명이라는 사실을 간과하지 말자. '파업' 이라는 방법에 선뜻 동의 못한 조합원이 반대 또는 기권을 했을 지라도 그 인원들 또한 싸울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들이다. 또 이름을 밝히기 부담스러워서 실명서명은 못했지만 노조설문조사에서 배석규 연임을 반대한다고 답한 84% 의 구성원들도 파업에 동참하리라고 본다.
공은 던져졌다. 현명하고 질긴 싸움을 고민하고 다짐하자.
선배들은 후배들이 흔들리지 않게 잡아줘서, 그들이 언론인으로서의 첫발을 비겁하게 디디게 하지 말자.
후배들은 선배들이 지치지 않게 힘을 실어줘서, 그들이 힘없고 부끄러운 회피자의 낙인이 찍히지 않게 하자.
동력은 충분하다. 집행부는 주저하지 말고 투쟁을 이끌어야한다.
집행부를 믿고, YTN 조합원들을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