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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토의 왕국

잎새 | 2012.02.23 | 조회 1737

'동토의 왕국'

 

북한을 다룬 모 방송국 프로그램 이름이었죠.

요즘 'YTN'이라는 작성자명의 게시물을 볼 때마다 이 단어가 떠오릅니다.

 

오늘 한 후배가 올린 글을

지우고서 왜 지우냐고 항의하니까

삭제 데이터마저도 찾아서 깡그리 지워버리더군요.

그 글에 화답한 다른 후배의 글도

끝까지 추적해 지워버리는 꼼꼼함을 과시합디다.

 

그 YTN이라는 분이 전하는 무언의 메세지는 아마 이런 것이겠죠. 

"우리가 허락하는 것만 말하고 들으라는 것만 들어.

닥치고 일이나 할 것이지 감히 어디다 글을 올려?"

우리는 지금 동토의 왕국에 살고 있습니다.

달리 표현할 말이 없습니다.

 

그냥 참 부끄럽습니다.

저들의 하는 짓 하나하나가 너무 유치해서 헛웃음이 나옵니다.

한편으로는 상황을 이렇게까지 방치하고서도

매달 월급 꼬박꼬박 나온다고 아무 일 없는 듯 일상에 안주해버린

우리들의 모습이 너무나 부끄러워 고개를 들 수가 없습니다.

 

MBC 부장급 이상 간부 무려 130여명이

사장 퇴진 서명을 하고 파업에 동참했다는 얘기를  굳이 들먹이고 싶지는 않습니다.

자랑스러워 할 선배들을 갖지 못한 것은 우리의 현실이고 우리의 불행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져야죠.

새로운 역사를 우리 손으로 써야 합니다.

우리가 자랑스러운 선배들이 됩시다.

부끄러운 과거와 단절하는 그 시작점에 파업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젠 더 물러설 곳도 없고, 더이상 부끄러울 수도 없습니다.

 

생각이 다르다고 말하는 동료들께도 간곡히 부탁합니다.

눈을 감고 지난 4년을 한번만 되돌아 봐 주십시오.

무엇이 해결됐나요? 우리는 어떤 발전을 했습니까?

대답할 수 없다면 머뭇거리지 말고 같이 갑시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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