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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형 결혼설의 진상!!

언아그듣 | 2012.02.23 | 조회 1875

[단독] 전준형 전격 결혼 선언!!

- 전준형 "해직자 전원 복직 뒤 임자 만나면 결혼할 것"

 

놀라신 분들 있으시다면 죄송합니다. (○만수 금재형 등등)
연예 찌라시처럼 미다시를 한번 뽑아봤습니다.

 

얼굴 한번 보지못한 YTN이라는 필명을 쓰는 사람이
무단으로 자꾸 뉴시스 게시판 글을 삭제하길래,
이런 제목의 미다시를 뽑으면
제 결혼 따위엔 관심없는 사측의 검열의 눈길을
조금이라도 피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작은 꼼수를 부려봤습니다.

(두 시간 만에 삭제당해서 삭제데이터로 옮겨다놨습니다 ㅡㅡ;)

 

사실 이젠 사장,상무,실국장,부팀장 이런 사람들에게는 별로 할 말이 없습니다.
몇 년 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피를 토하며 얘기했지만
어디서 개 짖는 소리 정도로 여기는 그들이기에
지금 또 얘기란 걸 해봤자 듣지도 소통이 되지도 않을게 뻔할 것 같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냥 매일 일상 업무를 하며 게시판을 확인하는 여러 선후배들에게
이 글을 통해 제 생각을 얘기하고 싶습니다.

 

요즘 새삼 펜이 칼보다 무섭다는 생각을 합니다.

어느새 게시판이나 메일센터 메인화면에서는 우리의 목소리가 사라진지 오래고
북한의 선전방송 마냥 회사의 자화자찬식 선전과 노조에 대한 협박이
주기적으로 맨 앞자리를 채우곤 합니다.

 

어느 정도 효과도 거둔 것 같습니다.

 

이미 몇 년째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우리 YTN의 현실을 직시하는 일은
무척이나 피곤하고 부담스러운 일이기에
눈에 띄지 않으면 귀에 들리지 않으면 그냥 영혼없는 사람 마냥
못본척 못들은척 그렇게 지나가고 싶어지니까요.

 

그리고 3년이 훌쩍 지났습니다.

 

YTN은 무엇이 달라졌습니까?

 

회사는 시청률 올랐다고 자랑하기 바쁩니다.

 

하지만 종편 출범 뒤 시청률 오른 것,
MBN 빠진 자리에 들어온 뉴스Y가 헛발질하면서
반짝 특수를 누리고 있는 거라는거 대부분 아실 겁니다.

 

그나마 그것도 이미 거품이 빠지고 있다는 얘길 들었습니다.
처음 종편 출범 뒤 올랐던 우리 시청률 이미 40% 정도 빠졌다고 하니까요.
거기다 디지털TV 시청 가구 시청률 조사에서는 YTN과 뉴스Y 시청률 별반 차이 없다고 하네요.
이미 뉴스Y가 서서히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증거겠죠.

 

충격적입니다. 하지만 당연한 결과입니다.
우리 컨텐츠에는 아무런 힘도 없기 때문입니다.
우린 이미 '특종'이라는 무기를 잃어버렸습니다.
이젠 어디서 그 무기를 구해 어떻게 사용하는지도 가물가물합니다.
제보라는 정보의 우물도 말라버린지 오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 경쟁력의 바닥은 점점 더 적나라하게 드러나겠죠.

 

사측은 이번 임단협에서 보복 징계와 인사를 마음대로 할 수 있도록 단협 개정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상위자의 정당한 지시 위반한 경우 징계할 수 있도록 한 조항에
고의로 업무상 분쟁을 야기하거나 직무를 태만한 경우라는 조항도 포함시키도록 하고,
지방,자회사 발령도 노조와 협의하지 않고 인사발령 대상 사원과 협의하도록 바꾸려고 한다죠.

 

정말 그렇게 되면 입만 뻥긋 잘못 놀려도 그대로 징계 철퇴를 맞거나
상상도 해보지 못한 어딘가로 발령나기 십상이겠네요.

 

파업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파업...부담스러운 단어입니다.
다른 해결의 길이 있다면 정말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지난 몇년 간의 우리 회사 상황을 볼 때
중재나 교섭, 합의 이런거 저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런 건 힘의 균형이 맞거나 최소한 서로에 대한 신뢰가 있어야 가능할테니까요.
하지만 YTN에는 이미 신뢰는 사라졌고, 힘의 논리만 남은지 오랩니다.

 

지금 YTN이라는 버스가 돌진하고 있는 방향을 돌리기 위해서도
결국 힘의 논리가 부딪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게시판을 읽는 많은 분들께 호소하고 싶습니다.
힘을 모으자고...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다른 생각과 의견이 만나고 부딪치고
합의점을 찾아나가는 소통의 과정이 반드시 있어야 하겠죠.

 

그럼 다시 이렇게 호소하고 싶습니다.
모여서 얘기하고 의논하고 대안을 찾고 행동하자고...

 

우리가 행동하지 않는 이상 바뀔 건 없다고 생각하니까요.

 

어제 무슨 강남의 호텔 식당에서 열렸다는 이사회에서
배석규 사장 연임 건이 주총에 상정됐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배석규 사장 체제가 계속 이어지게 된다는 거겠죠?
앞으로 다가올 3년은 지난 3년과 다를 수 있을까요?

 

저는 어쩔수없이 예전 주주총회가 떠올랐습니다.

 

수많은 조합원들 앞을 용역으로 가로막은 채
30초만에 낙하산 사장을 승인한 그 주총 말입니다.

 

저는 다가올 배석규 사장 체제 3년이
지난 3년이나 구본홍 사장 시기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일말의 여지나 가능성을 보지 못합니다.

 

그래서 저는 또 박 터지게 싸울겁니다.

 

이길수있든 없든 싸워야 하는 순간에는 반드시 싸워야 한다는 건
일제시대 조선에서도 그랬고, 군사독재 시절 광주에서도 그랬고
역사가 증명해왔기 때문입니다.

 

의욕도 없고, 희망도 없는 YTN이 되어버린 지금
뭐가 불안하고 두렵겠습니까?

 

오늘부터 시작된 파업찬반 투표...
압도적인 수치로 가결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뭐라도 해볼 수 있을테니까요.

하다못해 '이건 아니다'라고 마음껏 소리라도 질러볼 수 있을테니까요.
그마저 안되면 지금까지 해오던것처럼 '닥치고 일'만 해야할테니까요.

 

게시판을 읽는 여러 선후배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다들 많은 생각과 고민들을 하고 계시겠죠?
무척 궁금합니다.
제목처럼 제 결혼 알림 글 읽었다 생각하시고 댓글이나 좀 달아주세요.
'악플'보다 무서운게 '무플' 아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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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Comment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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