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팝업닫기

조합원게시판

YTN마니아는 항상 여러분과 함께합니다.

한-러 손잡고 매머드 되살린다?

악몽이 떠올라 | 2012.03.13 | 조회 1700

오늘 낮 수암생명공학연구원장 현상환 충북대 교수가 전화출연한 장면을 보았다. 북극에 인접한 러시아의 한 지방 대학과 손잡고 멸종동물인 매머드를 복제한다는 스토리였다. 황우석 전 서울대교수를 위해 청부취재를 했다가 YTN이 위기를 맞았던 이른바 '황우석 사태'가 갑자기 떠올랐다. 수암생명공학연구원은 황 전교수가 재기를 꿈꾸며 설립한 민간 생명공학 연구시설이다.


몇년 전 그때도 그랬다. 영롱이, 스너피 등의 복제 시리즈가 언론을 타더니 인간배아 줄기세포 복제에 성공했다며 황 박사가 세계적인 인물로 부각됐다. 그러나 연구윤리를 위반한 그의 몰락은 한순간이었고, 그의 업적은 가짜로 판명됐다. YTN은 당시 보도국장인 홍상표 씨의 지시로 한 기자가 황 박사를 옹호하는 청부취재를 맡았다가 회사의 신뢰성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었다. 공교롭게도 오늘 현상환 교수를 출연시킨 것도 그 기자인 것 같다. 


이번엔 코끼리 난자를 이용해 매머드를 복원한단다. "쥬라기 공원을 꾸미려나 보다." 우선 떠오른 생각이었다. "왜 이런 무리한 일을 하며, 이런 계획을 왜 미리 공표하고 할까?" 돌이켜보니 그의 스타일이 그랬다. 쇼맨십, 업적 부풀리기, 허황한 꿈 불어넣기 등등 그의 과거 행동으로 상처받은 불치병 환자와 장애인 부모들이 얼마나 많았나. 사실 황 박사가 연구비 횡령에 대해 집행유예의 실형을 선고받고서도, '사기'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은 것은 그가 받은 기부금에 대가성이 없었기 때문이다. 자식의 치유를 염원하는 돈있는 부모들이 황 박사의 언변을 믿고 거액을 갖다 바친 것이다.


그냥 여기까지만 쓰련다. 황우석 사태를 재론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다. 다만, YTN에서 그의 얘기가 다시 거론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 당시 인물들도 스스로 반성하며 행동을 자제하기 바란다. 언론인의 금도를 지켜라. 최근 홍상표 씨가 콘텐츠진흥원장에 임명돼 다시 국록을 먹게 된 것을 보면 참 질기다는 생각과 함께 악몽은 쉽게 끝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긴 한다마는...       

icoComment 댓글 1
본 웹사이트의 게제된 모든 이메일 주소의 무단수집을 거부하며, 자세한 내용은 하단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본 웹사이트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밖의 기술적 장치를 이용하여 무단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시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처벌됨을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이메일을 기술적 장치를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 판매, 유통하거나 이를 이용한자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 관한 법률 제 50조의 2규정에 의하여 1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집니다.

01. 누구든지 전자우편주소의 수집을 거부하는 의사가 명시된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자동으로 전자우편주소를 수집하는 프로그램, 그 밖의 기술적 장치를 이용하여 전자우편주소를 수집하여서는 아니된다.
02. 누구든지 제1항의 규정을 위반하여 수집된 전자우편주소를 판매·유통 하여서는 아니된다.
03. 누구든지 제1항 및 제2항의 규정에 의하여 수집/판매 및 유동이 금지된 전자우편주소임을 알고 이를 정보전송에 이용하여서는 아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