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석규 사장!
당신은 더 이상 YTN의 사장이 아닙니다.
YTN 구성원들의 자존심을 짓밟은 사람을
어찌 사장이라 할 수 있겠습니까.
그동안 행동을 주저해 왔던
주변의 선후배·동료들이 이렇게 말합니다.
"이제 모든 게 분명해졌다."
누가 봐도 상황은 분명한데
당신은 또 한 번 말도 안 되는
변명으로 '후배'들을 실망시키고 있습니다.
당신은 결코 피해자가 될 수 없습니다.
또 이번 사안은
특검을 통해 밝혀질 문제가 아닙니다.
언론사에서 기수별 성명이 갖는 의미,
말 안 해도 잘 아실 겁니다.
짧게 말하겠습니다.
이제 떠나십시오.
11기 모두는 당신의 퇴임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이제 고작 6년차입니다.
앞으로 20년은 더 언론인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그런데 당신이 사장으로 있는 이 회사에서,
저희는 언론인이 아닌 회사원에 불과합니다.
그것도 늘 윗선 눈치나 봐야 하는
무능력한 회사원에 불과합니다.
새파란 후배들이 당신 때문에
절망감에, 무기력감에, 좌절감에 휩싸여 있습니다.
문제를 풀 수 있는 사람은
배 사장, 당신 밖에 없습니다.
공채 11기
강진원 김웅래 김지선 박조은 시철우 신윤정 오종근 윤미 이상엽 이승현 장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