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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공산당이 싫어요

파랑새 | 2012.04.03 | 조회 1697

스스로 YTN 직원이라 생각하면서도 실제 일을 하지 못하는 입장에서

YTN의 현 상황을 지켜보자니 참담하기만 합니다.

 

이게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의 언론사라 할 수 있는지...

 

정권에 대한 충성심으로 사장을 임명하는 것은

이 지구상의 마지막 독재국가인 북한에서나 할 짓입니다.

 

(혹시라도 저들이 음해할까봐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저는 북한 싫어합니다. 공산당도 싫어하고 김정일도 싫어합니다.

그러면 "김정일을 싫어하는 변종 빨갱이 나왔다"고 호도할지 모르겠습니다)

 

북한의 3대 언론사는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신문),

조선중앙통신(통신), 그리고 조선중앙TV(방송)입니다.

 

신문, 통신, 방송별로 각각 1개씩입니다.

 

우리는 이들 3대 언론의 보도 내용을

북한 정권의 공식 입장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왜일까요?

 

철저히 노동당과 정권에 의해 장악돼 있기 때문입니다.

 

북한의 가장 핵심적인 인사 원칙은 ‘당성이 얼마나 투철하냐’입니다.

 

언론사 책임자에 대한 인사 원칙도 예외가 아닙니다.

 

그렇지만 YTN은

언론을 혁명의 도구로 간주하는 북한이 아니라

언론이 권력을 비판, 견제, 감시해야 하는 대한민국의 언론사입니다.

 

대한민국에서 정권에 대한 충성심을 인정받아 언론사 사장이 됐다면

지나가는 개가 비웃을 정도로 부끄러운 일입니다.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언론사 사장을

북한처럼 당성(충성심)의 잣대로 임명했다면

그들이야말로 대한민국을 북한과 똑같이 만들려고 하는

진정한 친북, 종북 세력입니다.

 

우리가, YTN 노조원들이 피땀 흘려가며 지키고자 했던 공정성과 신뢰성이

정권에 빌붙은 일부 인사들에 의해 무너지고 있다는 사실이 원통합니다.

 

YTN 직원들의 눈물어린 노력으로 YTN이 공정성 1위를 차지했을 때

정작 시상식에 나가 웃으면서 상을 수상한 사람은 이른바 떡봉이었습니다.

 

공정방송을 가로막고 정권에 대한 편파적인 애정을 드러냈던 떡봉이가

공정성의 상징인 YTN의 대표로 나가 수상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기가 막혔습니다.

 

이제 정권에 대한 충성심을 인정받은 사람이 YTN 사장이라는 사실을

전 국민이 알게 됐는데

국민들이 과연 YTN을 어떻게 바라볼지 걱정입니다.

 

지금 잠시 YTN 밖에 있는 제가 이토록 자괴감과 분노를 느끼는데

취재현장을 누비고 취재원들을 만나야 하는 YTN 사원들은

얼마나 자괴감과 분노를 느껴야 할지...

 

그런데도 배석규씨는 자신도 피해자라며

오히려 노조원들에게 큰소리를 치고 있습니다.

 

배석규씨에게 이 말씀만은 꼭 드리고 싶습니다.

 

YTN은 조선중앙TV가 아닙니다.

 

더 이상 YTN을 욕되게 하지 말아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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