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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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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에게 공개 질의한다!

스누피 | 2012.04.10 | 조회 1672

 

며칠 전, 전대미문의 불법사찰 파문에 격분한 조합원들이 사장실을 항의 방문했습니다.

많은 조합원들이 차가운 바닥에 앉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김백 상무는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말을 내뱉었습니다.

언제는 낙하산이 아니었냐?” 

과거에 노조가 사장을 영입하려고 하지 않았느냐?”

저는 말할 수 없는 모멸감을 느꼈습니다.

저 자신을 포함, 많은 후배들의 순수성을 처참하게 짓밟는 행위였습니다.

언론사 간부라면 입에 담아서는 안 되는 이야기였습니다.

더구나 YTN 사장이 정권의 은밀한 비선으로부터 충성심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고,

그 근거가 마구잡이 징계와 인사 조치였다는 치욕스러운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난 시점에

책임의 많은 부분을 나눠져야 할 당사자가 할 주장은 더더욱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다소 거칠게 항의했습니다.

 

그러나 역시 달라진 것은 없었습니다

아니 한층 더 뻔뻔스럽게 나왔습니다.

YTN의 감사팀장, 법무팀장 등이 불법사찰의 주범과 은밀하게 통화한 사실이 드러나자

경영진은 아예 노조에 대한 공개질의서 형식으로 물타기를 시도하고 나섰습니다.

게다가 YTN의 소유 구조상 낙하산은 불가피하다는 상식 이하의 주장까지 공식화시켰습니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대응으로 YTN의 공신력은 더욱 만신창이가 됐습니다.

 

경영진에게 묻습니다.

저 자신도 구체적인 사실 관계를 알지 못하는 10년 전 노조의 활동을 꺼내든 저의는 무엇입니까?

현재의 노조 집행부가 10년 전의 상황에 대한 어떤 책임을 지고 있습니까?

더 나아가 당신들 스스로도 인정했듯, 방송의 정치적 중립성이라는 대의에 공감해 분노하고 있는

다수 조합원들은 어떤 책임을 져야만 합니까?

당신들이 좋아하는 법으로 따지면, 어떤 법적 책임이 있습니까?

 

또 설령 과거의 노조가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했다한들,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당신들의 온갖 악행과

무슨 관계가 있습니까?

 

지난 3년 내내 절대 다수의 구성원이 요구하는 화합을 거부하고,

무리한 징계와 지방 발령을 끊임없이 반복하고, 반면 일부 간부들의 비행은 철저히 감싸고,

그 과정에서 회사의 엄청난 인적, 물적 자산을 낭비하고,

그 결과 정권의 입맛에 충실했던 것으로 평가된 언론사 사장을 거부하는 것이

어떻게 입맛에 맞는 사장을 영입하려는시도와 등치될 수 있습니까?

혹시 불법사찰 문건에 나온 대로, 전 정권에서 차별을 받았다는 근거도 희박한 주장으로

당신들의 모든 행위가 정당화될 수 있다는 피해망상에 사로잡혀 있는 것입니까?

 

경영진에게 요구합니다.

당신들의 진퇴를 걸고 신임투표를 실시합시다.

필요하다면 '일부에게 휘둘리고 있는' 다수의 선량한 조합원들에게 당신들의 입장을 설명할 기회를

충분히 드리겠습니다.

 

저는 자신합니다.

YTN의 절대 다수의 구성원은 당신들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당신들에게 신물이 났습니다.

비록 이런저런 사정으로 파업에 동참하지 못하고, 또 노조와는 일부 생각이 다를지라도,

당신들이 물러나야 YTN이 살 수 있다는 사실에는 전폭적으로 공감하고 있습니다.

이제 YTN에서 당신들이 설 자리는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자신합니다.

비록 그 시점을 특정할 수는 없어도, 당신들의 퇴진은 단지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P.S

경영진은 원충연 씨와 통화한 간부들의 일방적인 해명에 따라

노조의 문제제기가 사실이 아닌 억지주장이라고 단정했습니다.

도대체 어떤 근거로 YTN의 공신력에 치명적일 수도 있는 개인의 주장을

버젓이 회사의 공식 입장으로 승인한 것입니까?

당사자들의 해명은 군색하기 짝이 없습니다.

우선 당사자들은 노조의 확인 과정에서 왜 통화 사실 자체를 부인했습니까?

또 원충연 씨는 그 다급한 순간에 왜 자신의 변호사를 제쳐두고 감사팀장을 찾았습니까?

그리고 감사팀장과 법무팀장은 무슨 이유로 중대 범죄 피의자의 자문 요구에 응했습니까?

자문의 내용은 무엇이었습니까?

당연히 자문 내용에 따라서는 범죄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행위가 YTN의 공신력을 뒤흔들 수도 있다는 자각은 있었습니까?

그래서 상부에 보고했습니까?

보고했다면 누구에게, 어떤 내용으로 했습니까?

과연 그 이전에는 원 씨와 접촉한 사실이 없습니까?

언제 마지막으로 접촉했습니까?

그 때는 어떤 이야기가 오갔습니까? 등등

 

이런 기초적인 사실들은 전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특히 당사자들이 상부에 보고하지 않고 자문에 응했다면,

그 사실만으로도 사규에 따라 징계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영진은 무슨 이유로 서둘러 당사자들을 두둔하고 나섰습니까?

이상의 공개 질의에 경영진은 답해주시길 바랍시다.

 

2012. 4. 10

유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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