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제안에 사측이 화려한 조건을 붙였더군요.
시비를 가려두자는 뜻인 것 같은데
어차피 쌍방 모두 서로의 주장을 수긍하기 어려울 테니
회사 구성원들 앞에서 사장이든 상무든 저와 1:1 토론을 해봅시다.
그래서 팩트의 오류를 바로잡고, 구성원들 판단에 사과할 일이 있으면 그때 서로 사과도 하고,
그렇게 된다면 비로소 정쟁이 아닌 논쟁이 되고 나아가 갈등 해소의 길이 보이겠지요.
1:1 토론에 자신이 없으면 사측은 단체로 나오셔도 됩니다.
발언 시간도 2:1 정도로는 양보할 의사가 있습니다.
다소 장난스러워 보이는 제 제안은 정말 장난스러워 보이는 사측의 입장 표명에 대한
개인적인 대응인 것이 맞지만
혹시라도 사측이 받아들인다면 성실히 응할 용의가 있습니다.
이 글 보시는 분들께 당부의 말씀을 사족으로 붙이자면
사측의 조건들을 나름대로 분류하며 이건 빼고 저건 받자 이런 식의 생각을 혹시라도 하시는지요?
저는 그건 사측 조건의 함정이라고 봅니다.
- 봄바람 노종면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