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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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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공추위원장 올림)

YTN노동조합 | 2013.09.02 | 조회 5999

어리석고 섣부른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노동조합 공정방송추진위원장 임장혁입니다.

 

지난 728, 국정원 관련 특종 리포트 방송중단에 대한

노사 공정방송위원회를 하루 앞둔 시점에서 공방위 사측 간사인

김상익 뉴스기획팀장으로부터 만나자는 연락이 왔습니다.

 

당초 공방위 안건은 리포트 방송을 중단시킨 임종렬 편집부국장에 대한

징계요구 여부 논의였지만, 김상익 팀장과 만난 자리에서 노사 공방위를

이홍렬 보도국장의 적절한 유감표명으로 마무리 짓는 대신

유투권 기자협회장에 대한 징계를 최소화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징계 최소화에 대해서는 이후 추가 대화를 통해 과거 김흥규 보도국장

신임투표 때처럼 인사위 심의 결과를 아예 발표하지 않거나, 그것이

힘들다면 적어도 경고 이상은 나오지 않게 하는 것으로 조율됐습니다.

 

보도국장의 유감표명일부 내용에 대해서는 이홍렬 국장과 직접

조율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노조 집행부 교체기 상황 속에서 어느 누구와도 상의하지 않고

제 독자적인 판단으로 그렇게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너무나 후회되고 부끄러운 심정입니다.

 

동료의 징계를 막아보겠다는 나약함이 동기였지만 매우 어리석고 섣부른

행동이었습니다.

 

국정원 보도와 관련한 비난을 회피하기 위한 사측의 얄팍한 징계 협박에

굴복해 조합원 여러분의 공정방송을 향한 투쟁 정신을 팔아넘긴 행위였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다음날 노사 공방위에서 노조 공추위는 이홍렬 국장의 유감표명이

미흡했음에도 이를 수용해 당초 안건인 임종렬 편집부국장에 대한 징계 관련 논의를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시청률과 경쟁률, 매출까지 추락하는 상황에서 오히려 특종 기사의 방송을 멋대로 중단시킨 행위나, 외부 특종상을 휩쓴 기사에 대해 스스로 가치를

훼손하며 방송 중단 행위를 옹호하는 행태, 국정원 직원에게 보도국 회의

내용을 유출한 행위 등 어떠한 것도 따지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사측으로부터 돌아온 것은 당초 약속과는 달리, 유투권 회장에 대한 중징계였습니다.

 

제 어설픈 행동으로 공방위만 상처입고, 징계는 징계대로 당하는 결과를

낳은 것습니다.

 

게다가 유투권 기자협회장에 대한 징계에서 그치지 않고, 이제는

김상익 팀장의 요구에 의해 권민석 기자에 대한 징계까지 예정돼 있습니다.

 

김상익 팀장은 유투권 회장의 징계 최소화와 공방위에 대해 얘기할 당시

윗사람들이 굉장히 히팅이 돼 있다. 일단 후배는 보호해야 되지 않겠냐,

중징계는 막도록 하자는 말을 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기사와 관련한 언쟁을 이유로 소속 부서 후배를 징계해달라고 인사위에 요구한 상황입니다. 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착잡하기만 합니다.

 

권민석 기자의 경우, 애써 발굴하고 어렵게 취재한 기사를 데스크가

납득하기 힘든 이유로 약화시키려 한다면 열정과 의욕에 가득 찬

현장 기자로서 좌절하고 분노하고 항의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이를

징계하겠다는 것은 희망이 사라진 조직에서나 가능합니다.

 

제 행위에 대해서는 어떠한 변명도 적절하지 않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저들이 이렇게까지 비열하게 나올 줄 몰랐다는 것도 결국은 제 어리석음

때문입니다.

 

김상익 팀장이나 이홍렬 국장이 최소한의 양심을 지켜 공방위 전후의 과정에 대해 말을 바꾸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공정방송을 위해 매진해야 할 노조 공추위원장으로서, 스스로 공정방송의

가치를 훼손해 조합원 여러분께 큰 누를 끼친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또한 이제 막 깃발을 올린 신임 위원장과 집행부에 큰 부담을 지우게 된

점도 송구하기 그지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더 이상 노조 공추위원장 역할을 수행할 자격이 없다는 것도 인식하고 있습니다.

 

후임이 결정 되는 즉시 사퇴하겠습니다.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다시 한 번 조합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2013년 9월 2일   임 장 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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