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악법을 둘러싼 여야 협상에서 상당한 의견 접근이 이뤄졌습니다.
협상 내용에 대한 정밀한 분석이 필요하겠지만
'언론악법 폐기'가 아닌 이상
우리의 명분과 이해가 명백히 반영됐다 할 수 없으며
'사실상 타결'로 알려진 내용이 그대로 반영될 지도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특히 여야 간 1월 합의가 한나라당에 의해 무시된 바 있을뿐 아니라
협상 대표 간에 의견 접근을 이룬 내용을
의총 등을 통해 일방이 거부할 수 있기 때문에
제작거부 투쟁은 예정대로 돌입해야 합니다.
제작거부 투쟁의 대오를 유지함으로써
협상 결과가 우리에게 유리하다면 한나라당에 수용하라는 압박을,
협상 결과가 우리에게 불리하다면 민주당에 거부하라는 압박을
가할 수 있으며,
언론악법에 반대하는 YTN의 입장을 명백히 표출할 수 있습니다.
여야 협상 결과가 우리의 승리로 평가될 때
내일 출정식과 언론노조 여의도 집회는 '승리 선포식'이 될 것이며,
여야 협상 결과가 기만적인 것으로 평가될 때
끝장 투쟁의 선포식이 될 것입니다.
조합원 여러분, 여야 협상 결과와 무관하게
흔들림 없이 제작거부 투쟁의 대오를 형성해 주십시오.
- 노 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