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성명] 외부 중재 성패는 사측에 달려있다!
노조의 무기한 총파업이 첫걸음을 내딛었다.
파업 참여율은 조합원들의 폭발적인 동참 속에 90%를 넘어섰다.
사태 해결은 이제 사측의 태도 변화에 달려있다.
하지만 사측은 여전히 노조에 대한 불법적인 협박과 으름장만을 고집하고 있을 뿐이다.
파행 방송에 대한 일말의 걱정도 또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파국을 막아야 겠다는 의지도 도저히 찾아볼 수 없을 따름이다.
사측은 십 수년을 동고동락한 후배들을 거리낌없이 대량 해고하고,
그것도 모자라 고소를 수차례 남발했다.
그러더니 이제는 경찰의 밀어붙이기식 체포까지 강건너 불보듯 수수방관하고 있다.
이같은 사측의 태도를 어떻게 이해해야 한단 말인가
이런 가운데 이미 알려진대로 오늘 오후,
YTN 사태의 파국을 막기위해 외부에서 중재단이 가동됐다.
이번 중재단은 김경호 한국기자협회장의 주선으로
한나라당 공성진 최고위원과 민주당 천정배 의원이 참여했다.
중재단이 노사양측에 제시한 이른바 '중재안'은 네 가지다.
-. YTN 노동조합은 파국을 막기위해 파업을 잠정 중단한다.
-. 사측은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업무방해 등 각종 고소고발을 취하한다.
-. 노사는 신뢰회복과 불필요한 충돌을 피하기 위해 일정기간 충분한 냉각기를 갖는다.
-. 노사는 노사가 신뢰할 수 있는 내외부 인사로 구성되는
가칭 'YTN 정상화를 위한 회의체'를 만들어 공정방송 틀과 해고자 복직을 논의한다.
YTN 노조는 이런 중재노력이 내부에서 이뤄지지 못하고 외부에서 먼저 시작됐다는 데
안타까움을 감출 수 없다.
YTN 노조는 '중재안'의 내용에 대한 평가는 별개로 하더라도
사태 해결을 위한 외부 중재단의 노력에 대해서는 일단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YTN 노조는 지금까지 그랬듯이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그 어떤 노력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
이번 중재단의 중재가 실효성을 가질 지 여부는 전적으로 사측의 태도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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