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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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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은 거짓말과 협박을 중단하라 !

YTN노동조합 | 2009.03.19 | 조회 3440

노조의 파업 투쟁에 배째라 식으로 대응해오던 경영진이
뒤늦게 좌불안석, 전전긍긍, 정신 못차리고 허둥대고 있다.

어떻게든 노조의 파업 대오를 약화시키려고 거짓말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

경영진은 어제 공지를 통해 노조가 서울지방노동위 조정에서
자기들은 수정안까지 내놨는데 노조는 마지막까지 7.2% 임금 인상을 고집했다고
거짓말을 늘어놓았다.

노조는
경영진의 '기본급 동결과 영업이익 발생 시 인상분 소급 지급'이라는 제안에 대해
'적정한 임금 인상분을 지금 결정하되 실제로 적자가 발생하면
내년도 임금분에 이를 반영하자'고 수정 제의했다.

경영진이 내놓은 제안 중 '영업이익 발생 시 소급 지급'이라는 부분은
안주겠다는 말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

회사의 이익은 영업이익과 영업외이익으로 구성되며,
노조는 올해 영업외이익 급증에 따른 '수백억 흑자' 전망에
임금 협상의 무게가 실려야 한다는 입장임을
경영진도 뻔히 알고 있다.

영업이익에서의 적자 부분은 경영진의 선행적인 비용절감 노력,
조직 확대 등 방만 경영 요소에 대한 시정과 책임 부과,
자회사 등 경영 누수가 심각한 부분에 대한 철저한 감사와 예산 재편성을 통해
전망치를 명확히 한 뒤 임금에 반영할 수 있다는 것이
노조의 일관된 입장이었다.

그러나 경영진은 지난 수개월 동안 이런 문제는 애써 외면한 채
오로지 노조가 경제 위기 상황에서 임금 인상만을 요구한다고 치부해왔다.

특히 지금까지 단 한번도 임금 삭감 주장을 굽히지 않았던 경영진이
갑자기 '동결' 입장을 제시하면서 마치 모든 것을 양보한 양 치장하는 데 대해서는
역겨움을 누를 수 없다.

노동위 조정이 시작될 때 노동위는 '아무리 경제 상황이 어렵다하나
노동위에 조정을 하면서 삭감안을 들고 나온 경우는 처음 본다'며
경영진에 최소한 '동결'안은 제시해야 되는 것이 아니냐고 질타했다.

노동위 한마디에 동결안을 들고나올 수 있었는데
그동안 '일단 동결 정도를 제시하고 협상하자'는 노조의 제안을
왜 그리도 무시했단 말인가?

연봉일반직의 제작 진행비 문제에서도
몇개월을 거부하다가 막판에, 그것도 노조가 다 양보하면 들어주겠다는
조건부 제안을 내놓고는
마치 자신들이 선심이나 쓰는 것처럼 가식을 떨고 있다.

경영진은 노조의 파업을 또 한번 불법이라고 규정했다.

노조 파업을 불법이라 하기 위해서는
노동위 조정에서 '교섭 미진에 의한 행정 지도' 결정이 나왔을 것이다.

행정 지도의 경우 조정을 거치지 않은 것으로 해석돼
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하는 중요한 판단 근거로 작용한다.

그러나 노동위는 '행정지도'가 아닌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

이는 노조가 모든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파업에 돌입하는 것임을
노동위도 인정한다는 뜻이다.

이를 모르지 않을 경영진이 불법파업 운운하며
조합원 개개인에게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하는 것은
명백한 협박이다.

특히 정당한 쟁의행위에 대한 간섭과 방해를 금지하고
사후 보복을 금지하는 단체협약 99조를 정면으로 위배하는
불법, 부당 노동행위이다.

노조는 경영진의 공지 문건 등을 토대로 각종 방해 행위에 대해
노동청 제소 등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경영진은 노조의 정당한 활동을 방해하지 말고
조합원들에 대한 저열한 협박을 당장 집어치우라.

경영진에 한가지 더 요구한다.

앞으로는 공지를 띄울 때 '회사 공지'라 하지 말고
'경영진 공지'라 하라.

YTN은 400여 조합원을 포함한 7백여 구성원들이 피땀으로 일군 회사이지,
결코 경영진의 회사가 아님을 명심하라.

회사를 오로지 사욕을 채구는 도구로 생각하는 자들이
어디 감히 자기들의 회사임을 자처하는가.


2009년 3월 19일, 구본홍 저지투쟁 245일
전국언론노조 YTN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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