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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보도영상인협회 발족문

YTN노동조합 | 2014.06.18 | 조회 3508
<저널리즘의 본질을 되짚으며, 새로운 언로를 찾다>
 

라틴어 'jiurna'는 '하루하루 기록한다'는 뜻으로, 저널리즘의 어원이다.
나날의 기록은 끊임없이 축적되고, 그 중 일부는 역사로 재탄생한다.
역사는 단순히 과거를 쌓는 것이 아닌, 의미의 유무를 정리하는 작업이다.
다듬는 과정을 통한 의미 있는 기록의 축적이 곧 역사가 된다.


이 의미 있는 기록들이 동시대를 사는 사람들에게 인정받으려면, 객관이 담보돼야 한다.
그러나 기록한다는 행위는 이미 생각과 판단을 담고 있어 객관적일 수 없다.
객관적일 수 없는 기록을 객관화 시켜야 하는 모순.

우리의 고민은 여기서 시작된다.

생각의 정점에 공평이란 가치를 놓고, 끊임없이 나를 돌아보는 것.
즉 올바른 주관을 갖는 것이야말로 이 모순을 조금이나마 상쇄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우리는 TV뉴스의 중요한 축인 영상을 담당하는 보도영상인이다.


저널리즘의 시작은 기록이고, 우리가 만드는 뉴스 역시 역사와 그 궤를 같이 한다.
취재와 편집, 방송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에 개개인의 엄격한 게이트키핑이 필요한 이유다.
그렇기에 올바른 주관은 반드시 우리의 정체성 맨 앞자리가 돼야 한다.
그런데 숭고해야 할 이 과정이 언제부턴가 뒤틀리고 있다.
공익에 반하는 편향적 시각을 지양하고,
그러한 시각을 강요하는 어떠한 압력이나 간섭도 단호히 거부해야 하지만,
우린 이 당연한 책임 앞에 떳떳하지 못했다.
본질을 뒤흔드는 현실을 애써 외면하며 스스로 무뎌지고 있었다.
 
'올바른 주관'은 지향해야 할 '목적'이 아니다.

언론인이라면 지녀야 할 최소한의 '자격'이다.
더 이상 무뎌지지 않기 위해, 세상과 나 자신에게 떳떳한 언론인이 되기 위해

마음을 다잡아야 할 때다.

 

이에 우리는 여러 사람의 뜻을 모아, 올바른 주관을 지킬 울타리를 만들고자 한다.
책임지지 못할 가치를 주장하는 것이 아닌, 뜬구름 잡는 미래를 떠드는 것도 아닌,
현실을 직시하고 기본에 충실한,

그리하여 당당한 우리 모습을 다시 마주할 수 있게 할 울타리가 되고자 한다.
 
보도영상인협회 창립의 당위성이 바로 여기에 있다.




2014년 6월 18일

YTN 보도영상인협회

회장- 김정한. 부회장- 최윤석 유영준 김지연. 총무- 강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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