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의 NAB 참관 출장과 관련해
어제 부끄러운 기사가 미디어오늘 1면 톱을 장식했습니다.
해당 기사는 노조의 진상조사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이번 참관 출장이 참관단 전원에 대한 비난으로 이어져서는 안된다는 게
노조의 공식 입장입니다.
사전에 노조가 지적한대로 참관단에는 부적절한 인사들이 대거 포함됐지만
당연히 가야할 조합원들이 투명한 자금으로 또는 자금의 성격을 알지 못하고
회사의 출장 명령에 따라 참여한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참관단으로 간 간부들은 대부분 자금의 문제를 사전에 알고 있었던 것으로
노조 진상조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이들과 더불어 노조의 사전 경고를 무시하고
회사의 명예를 실추하는데 실질적으로 기여한 간부들에 대해서도
노조는 합당한 조치를 요구할 것입니다.
사측은 NAB 참관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으며 노조도 이에 이론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결론은 명확합니다.
회사 돈으로 적정한 규모의, 적정한 인사의 NAB 참관을 보장하면 됩니다.
적정한 규모의 참관이라면 그 비용 규모로 볼때 회사가 부담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노조가 사측과 논의해 이 방향으로 NAB 참관 방식을 바꾸도록 하겠습니다.
얼마전 '박희태 골프 참여 파문'에 이어 또 다시 불미스러운 일이 생겼지만
이는 장기적으로 YTN을 더욱 건강한 언론사로 성장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 판단합니다.
2009년 4월 23일, 공정방송 쟁취 투쟁 280일
전국언론노조 YTN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