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의문> 흔들림 없는 대오로 궁극의 승리를 쟁취하자 !
권력과 자본의 침탈로부터 YTN을 지켜내고 YTN을 공정방송의 대명사로
만들기 위한 YTN 노조의 투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YTN 노조는 지난 1년 간 정권의 낙하산 투하에 맞서 언론의 양심과 상식에 바탕을 둔 투쟁을 처절하게 진행해 왔다. 그 과정에서 6명이 해고되는 등 수십명이 징계를 당하고 21명이 고소를 당하고, 4명이 체포되고 심지어 구속 사태까지 벌어지는 아픔을 꿋꿋이 감내해 왔다.
이제 YTN 노조의 투쟁은 질적 변환기를 맞고 있다.
지난 4월 1일 노사 합의 이후 노조는 공정방송을 실질적으로 담보하는 투쟁에 돌입했으며, 지난 투쟁 과정에서 그 실체가 드러난 사내 분열세력, 이른바 매파를 일소하는 동시에 해고자 복직 등 상처를 치유하는 노력을 병행해왔다. 노조는 이러한 새로운 투쟁을 집회 등 물리적인 수단이 아닌 대화와 협의를 통해 전개하려 했으나, 매파는 여전히 준동을 일삼고 있다.
지난해 집단 해고 이후 4월 1일 합의가 있기 전까지는 사측이 곧 매파였고, 매파가 사측을 대표하며 노조 파괴의 전위를 담당했음을 우리는 안다. 그러나 4월 1일 합의 이후 노조는 인내를 가지고 사측 내부에서 매파의 입지가 좁아지기를 기대했으나 최근 두 조합원에 대한 무지막지한 징계에서 볼수 있듯이 매파는 여전히 사측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제 노조는 YTN 노와 사의 공적이랄 수 있는 매파를 실질적으로 제압하기 위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다. 오늘 비상총회는 그 출발이다.
노조는 그동안 매파의 준동에도 불구하고 임금교섭을 타결 짓고, 공정방송 협의기구 구성을 성사 시켰듯이 어렵게 시작된 공정방송 협의에서 결실을 이끌어내고 해고자 복직, 징계 무효화 투쟁에서도 승리할 것이다. 이 투쟁의 성패는 결국 매파를 제압하느냐, 매파에 제압 당하느냐에 달려있다.
YTN 노조 전 조합원은 궁극의 승리를 쟁취하는 그날까지 흔들림 없는 대오를
유지할 것을 결의한다.
2009년 5월 14일, 공정방송 쟁취 투쟁 301일
전국언론노조 YTN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