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악법에 대한 정부 여당의 태도가 전혀 바뀌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나라당이 단독국회 소집을 강행하려 함에 따라
3차 입법전쟁의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언론노조 역시 대오를 점검하고 파업을 통한 총력 투쟁의 의지를 벼리고 있습니다.
MBC는 최근 청와대와 한나라당의 '경영진 총사퇴' 요구까지 맞물려 동력이 강화되고 있고
KBS 역시 이번에도 투쟁에서 발을 뺄 경우 노조 분열 가능성이 농후해 파업 동참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2월 법안이 유예되면서 언론노조 내부에서는 동력이 떨어질 것을 우려했지만
서거 정국과 정부 여당의 비상식적 대응 등이 맞물려 동력이 오히려 커지고 있습니다.
YTN도 4.1합의 이후 내부 문제에 집중해왔지만
공정방송 협약이 체결되고 해고 문제도 더이상 사측과의 합의에 미련을 두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대오를 갖추고 대응 수위를 높여갈 수 있게 됐습니다.
우선 내일 오전 9시 비대위 회의를 개최해 국회 일정 등을 고려한 파업의 시기과 방식 등을
논의합니다.
내일 논의 안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 미디어악법 저지를 위한 파업 시기와 방식
- 미디어악법 저지를 위한 보도투쟁 전개 방안
- 조합원 20명에 대한 이메일 압수수색 대응 방안
- 기타 한나라당 미디어법안에 대한 현안 보고
(신문, 재벌의 YTN 소유 가능성 여부)
2009년 6월 24일, 공정방송 쟁취 투쟁 342일
전국언론노조 YTN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