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오만불손한 미디어악법 밀어붙이기가
기정 사실화 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소수 야당이 막아낼 수 있겠냐는
자조도 흘러나옵니다.
조합원 여러분, 우리는 이미 지난해 12월 통과될 뻔한
미디어악법을 반년 넘게 저지해 왔습니다.
당시 누구도 막아낼 것이라고 예상치 못했습니다.
지난 2월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사측이 손놓고 있는 동안에도 노조와 조합원들은
할수 있는 모든 노력을 경주해 왔습니다.
이제 마지막 결판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어떤 결과로 귀결될 지 예단하지 말고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최후까지 최선을 다합시다.
취재와 편집 등 모든 관련 부,팀에서
미디어악법의 부당성을 알리는 보도투쟁을
더욱 적극적으로 전개해야 하며
다음주부터 본격화될 장외 집회 투쟁에도 총력 결합합시다.
노조는 국회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가장 효과적인 파업 투쟁 지침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미디어악법 저지를 위한 언론노조 3차 총파업 투쟁의 대오는
1,2차 때보다 더욱 강고해지고 있습니다.
MBC는 물론이고 KBS까지 이사 공모, 공영방송법 등의 현안과 맞물려 파업을 벼르고 있습니다.
결코 불리한 싸움이 아닐뿐 아니라,
더욱 중요한 것은 싸우지 않을 경우 얻을 것이
아무 것도 없다는 사실입니다.
투쟁의 피로감 속에서 우리의 대오는 사실 많이 느슨해졌습니다.
쉴새 없이 터져 나오는 사내 현안이 우리를 힘들게 합니다.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이주일 정도의 시한이 정해진 싸움입니다.
다같이 마음을 추스리고 힘을 냅시다. 투쟁!
2009년 7월 8일, 공정방송 쟁취 투쟁 356일
전국언론노조 YTN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