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악법을 둘러싼 길고 긴 싸움이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언론악법과 가장 첨예한 이해관계 위에 서있는 YTN은
반드시 언론악법을 저지해 미래성장의 토양을 빼앗기지 않아야 합니다.
그동안 노조는 조합원들의 높은 투쟁 열기과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가열차면서도 현명한 싸움을 주도해
언론노조와 야권에 우리의 입장을 백분 반영시켰으며
여론에 호소해 정부와 여권을 향한 압박을 극대화 했습니다.
지난해 12월 한나라당이 들고 나온 법안의 내용과 지금 거론되는 수정안의 내용만 비교해 보더라도
노조 싸움의 실익이 무엇이었는지 알수 있습니다.
게다가 직권상정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는 국회의장마저 한나라당의 최종안에 중재안을 내겠다고
공언했습니다.
그간 사측의 일부 매파가 유포한 논리대로 정권의 발아래 기어 구걸했다면
지금 조중동은 어떤 재벌과 손을 잡고 YTN을 요리할까 저울질 하고 있을 겁니다.
간부 선배들이 더 잘 알듯이 연합뉴스는 공공연히 YTN을 노리고 있습니다.
미디어법안 대처에 있어서만큼은 간부 선배들께서도 노조가 옳았음을 인정하시리라 믿습니다.
이제 가장 중요한 최후의 일전이 목전에 닥쳤습니다.
그러나 정권의 하수인을 자처하는 매파는 짐작대로 노조의 투쟁력을 약화시키려 준동합니다.
노조는 이미 사측과 방송이 투쟁의 대상이 아님을 천명했습니다.
불법파업의 논란을 차단하고 방송과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도
투쟁의 효과를 극대화 하는 현명한 투쟁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부디 노조의 진정성을 의심치 말고 후배들의 투쟁을 격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연차휴가계 제출 등을 둘러싼 마찰을 간부 선배 여러분께서 회피해 주시기 바랍니다.
간부 선배들의 공감은 이미 이심전심을 통해 후배들이 알고 있습니다.
적어도 마음만은 미디어악법 저지의 단일 대오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함께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는 그날을 고대합니다.
2009년 7월 20일, 파업 돌입 D-1
전국언론노조 YTN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