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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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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눈물이 무법과 비겁을 심판할 것이다 !

YTN노동조합 | 2009.08.27 | 조회 3895
역시 한치도 예상을 벗어나지 못했다.

지국발령을 예고하면서 보복의 성격은 아니라고 했던 배석규의 말은
역시 거짓이었다.

언제 선거를 열달이나 앞두고 인력을 배치했던가?

언제 본인 동의 없이 지국발령을 낸 적이 있던가?

엄연히 근무지를 특정해 인력을 선발하는 YTN의 공채 제도는 어디로 갔는가?

노조는 이번 지국발령을 사실상의 징계요, 치졸한 보복이라고 규정한다.

지국의 열악한 환경이 배석규의 칼춤에 동원되고 말았다.

힘겹게 지국을 지키고 있는 구성원들을 기만했고
본사와 지국을 이간질했다.

인사의 탈을 쓴 기만적인 보복 조치가 알려지자
선후배 동료들이 너나 없이 눈물을 흘렸다.

분노의 눈물을 흘렸다.

부당함에 눈감고 강압에 고개 숙여온 간부들조차
배석규의 이번 조치에 고개를 가로 저으며
자책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돈 주고 산 용역 뒤에 숨어 알량한 인사권을 휘두르는 배석규는
법을 어긴 대가와 함께 비겁의 대가도 치르게 될 것이다.

4백여 조합원이 흘린 분노의 눈물이 바다를 이뤄
배석규의 무법과 비겁을 심판할 것이다.

손에 쥔 패를 다 보였으나 노조는 흔들림이 없으니
배석규는 더욱 초조해 질 것이다.

해직자들의 회사 출입을 폭력으로 가로막고
일말의 근거도 없는 보복성 지방발령을 냄으로써
배석규는 이미 초조함을 드러내고 말았다.

이제는 무리한 징계와 고소 등으로 초조함을 달래려 하겠지만
그럴수록 고립되는 자신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배석규는 노조를 상대하지 못하고 조합원들 괴롭히고 있다.

조합원들이 버티지 못한다면 노조는 고립될 것이지만
단단하고 당당한 조합원들을 보면서
배석규의 조급한 행보가 오히려 고맙기조차 하다.

오늘 아침 위원장 등 해직자들의 회사 출입이 폭력적으로 제지당하는 현장을
백여명의 조합원들이 두눈 부릅뜨고 지켜봤다.

분노가 극에 달한 상황에서 집결한 조합원들이만
누구 하나 집행부의 지침을 벗어나지 않고
냉정하고 결연한 대오로 현장을 지켰다.

분노를 흥분으로 태워버릴 수도 있을 테지만
우리 조합원들은 얼음처럼 차가운 이성으로 분노를 응집시켰다.

그래서 우리는 이길 수밖에 없다.

배석규여, 어디까지 갈 것인가?

간부회의에 참석하는 그대의 추종자들이 진정한 추종자들이겠는가?

그들이 입을 닫고 있다고 그들의 눈과 마음이 하는 소리도 듣지 못하는가?

시간은 흐른다. 노조의 승리를 향해 시간은 흘러 간다.

2009년 8월 27일, 공정방송 쟁취 투쟁 406일
전국언론노조 YTN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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