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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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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는 나중에 받겠습니다." - 신임공추위원장 임장혁 올림

YTN노동조합 | 2011.02.21 | 조회 3708

                            - 감히 중책을 맡게 됐습니다 -

 

      또 한 명의 소중한 사람이 떠났습니다. 그가 떠난 자리가 참으로 크고 허전합니다.

      그 빈 자리를 대신 하게 되면서 무거움과 송구함이 앞서는 이유입니다.

      전임 공추위원장의 빈 자리를 다시 꽉 채울 능력은 못됩니다.  하지만 지금의 무거움과 송구함만은 
   가볍게 털어낼 수 있는 상황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때 당당히 축하받겠습니다.

 

              공정방송이 무엇인지는 우리 모두 알고 있습니다.


       사전적 의미를 구태여 설명하지 않아도, 현재 YTN의 구성원들은 공정방송의 의미를 알고 있습니다.  

       나쁜 짓은 하지 말고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당연한 말과 같이,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는  무엇을 어떻게 
   하는 것이 공정방송인지가 이미 개념화돼있습니다.

       다만 기자 개인의 주관이나 데스크의 가치판단 등에 따라 '공정'의 세세한 기준을 놓고, 사안별로 잣대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 차이까지 명확하고 상시적인 경계선을 미리 그어놓기는 힘든 일입니다.

      그러나 그 사안별 차이는 그때그때 좁히거나 메꾸려는 시도를 하지 않으면, 갈수록 간격이 벌어지고
   작은 금에 어느샌가 둑이 터지듯 매우 위험해집니다. 

      그 차이를 그냥 놔두면 공정에 대한 경계는 더욱 흐려지고, 나아가 나쁜 짓은 하지 말아야 한다는,
   당연한 명제까지 위협합니다.

     그렇게 되면 방송은 누군가에 의해 어떤 것을 위한 도구로 전락해 전체가 망가집니다. 

     그래서 국내 모든 방송사에는 그 차이를 줄이고 '공정'의 세세한 기준을 '함께' 재보기 위해 노사 협의기구가
   존재합니다.  

      선을 함께 그어나가고, 선이 비뚤지는 않은지 함께 가다듬고, 선을 넘지 않도록 함께 점검하고, 그 선을
   끊임없이  함께 되새기는 기구입니다.

     그래서 YTN도 그 험난하고 고통스러웠던 상황 속에서도 노사 합의로 공정방송위원회를 만들었고
   '굳은 약속'을 의미하는 협약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선을 긋고, 가다듬고, 점검하고, 되새겨보는 기능은 일방에 의해 멈춘지 오래입니다.

               매우 충격적인 사실을 접했습니다.

 
     요 며칠 전, 한 간부급 기자가 YTN 보도를 사적으로 이용한 일입니다.

      아주 나쁜 짓입니다.  나쁜 짓이 대놓고 벌어진 것입니다.  이미 경계가 허물어졌고, 나쁜 짓은 하면 안된다는
   당연한 명제까지 이미 위협받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이렇게 된 원인은 선을 긋고, 가다듬고, 점검하고, 되새기는 공방위 기능이 오래 멈춰있었기 때문입니다.
   
     '단월드'같은 사례를 제대로 가다듬고, 점검하고, 되새기기는 커녕 오히려 그 기능이 더욱 후퇴했기 때문에
   대놓고 나쁜 짓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기능 회복을 거듭 촉구합니다.


     YTN 공방위 노조측 간사와 위원들은 1년 넘게, 규약에서 정한 대로 공방위 회의 소집을 요구해 왔습니다.

     하지만 YTN 공방위 사측 간사인 보도국장과 위원들은 매번 똑같은 논리로 이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이 알고는 계실테지만 그간의 경과와 양측의 논리는 추후 다시한번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노조 공추위는 지난 1월에 이어 이달에도 공문을 통해 '정애숙의 공감인터뷰, 박원순' 건에 대한 진상 파악과
  '돌발영상 안상수편, 한나라당과 동아일보 왜곡'에 대한 노사 공동대응 방안 논의를 위해 회의 소집을 요구한
  상태입니다.

     잇따른 사측의 회의 소집 거부는, 협약에 의해 보도국장 신임 투표 해당 사안임이 주지의 사실입니다.

     이에 따라 이미 노조 대의원대회에서 신임투표 실시를 의결한 상태라고 들었습니다.

     그런 상황까지 가지 않았으면 하는게 제 개인적인 바람이고, 그런 상황까지 가지 않도록 노력하겠지만 
  무엇보다 사측의 의지에 달려있음이 피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원칙으로 돌아갈 것을 사측에 호소합니다.

     YTN 공방위가 노사대립의 장이라는 잘못된 인식에서 벗어나길 바랍니다.

     시청자에게 당당하고, 시청자가 칭찬하고, 우리 스스로도 만족스러운 방송을 만들기 위해 함께 고민하는
   '협의의 장'이라는 인식으로 돌아와주길 바랍니다.

     앞서 언급한 '매우 충격적인 나쁜 짓' 은 어떤 경로로든 상응하는 조치가 취해져야겠지만, 기존의 안건들도
  YTN의 공정방송을 위해  너무나 중요한 사안들입니다.

     '단월드' 사례에 대한 점검과 반성도 꼭 필요합니다.

     전향적인 자세로 2월 공방위 회의 소집에 응할 것을 다시한번 촉구합니다.

 

                                                                             2011년 2월 21일

                                                                       YTN 공정방송위원회 노측 신임 간사,

                                                                       YTN 노조 공정방송추진위원회 신임 위원장   임 장 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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