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석규에게 훈장을? 실소를 금할 수 없다.
YTN을 경영 악화와 보도 침체의 늪에 빠뜨린 배석규 씨에게
대통령이 동탑산업훈장을 줬다.
‘케이블 TV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라고 한다.
실소를 금치 못할 뿐이다.
케이블 TV 산업 발전에 어떤 기여를 했다는 것인가?
YTN의 보도를 망가뜨려 이른바 ‘종편’들과 ‘뉴스 Y’를 성장시킨
공로인가?
배석규 씨가 YTN 사장으로 있는 동안 YTN의 경영 상황은
극도로 나빠지고 경쟁력은 밑바닥 수준으로 떨어졌다.
‘평일 접대골프’ ‘밥솥 횡령’ ‘자사 특종 망치기’ 등의 해괴한
일들이 벌어지고 사내 비판을 막기 위한 징계와 고소, 고발이
난무하면서 회사는 갈등의 늪에 빠져 있다.
무엇보다 권력 감시와 견제의 사명을 다하고 국민에 충성해야 할 언론사 사장으로서 ‘정부에 대한 충성심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은 인물이다.
배석규 씨가 받았다는 훈장은 ‘정부에 대한 충성심이 돋보인다’는 이명박 정권의 추악한 평가를 박근혜 정권이 확증해준 것 말고는 의미가 없다.
배석규 씨가 회사 경영은 물론 저널리즘 측면에서도 대한민국
언론에 얼마나 큰 해악을 끼쳤는지 낱낱이 밝혀질 날이
올 것이다.
2015년 3월 13일
전국언론노동조합 YTN 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