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기획실장에게 질의합니다
검찰에 YTN 공연 티켓이 전달된 것과 관련한 노동조합 공지에 대해
류희림 경영기획실장이 ‘터무니없는 인신비방’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과연 인신비방인지 사실 관계를 정확히 정리하고자 류 실장에게 질의합니다.
1. “지난해 3월 조수미 공연 콘서트 때는 각 부서별로 초청 가능한
대외 인사 명단을 당시 미디어사업국에 보내와 미디어사업국에서는
대상자들한테 사장 명의의 초대 서한을 동봉한 초대권을 퀵으로 발송하는
업무만을 수행했을 뿐입니다.”
그렇다면 왜 유독 이번 콘서트 티켓만 류 실장 개인이 따로, 그것도 취재 기자를 통해 전달하려 한 것입니까?
청탁 목적이 아닙니까?
류 실장이 미디어사업국장으로 있던 지난해 3월에는 일괄 발송, 경영기획실장으로
재직하는 지금은 개인이 전달하는 것으로 업무 지침이 갑자기 바뀐 것입니까?
미디어사업국이 할 일을 대신 나서서, 그것도 티켓 겉봉에 류 실장 자필 서명을 하고 개인 소송과 관련해 부탁하는 내용의 메모를 함께 넣어 전달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2. “지난해 12월 열린 송년 콘서트는 저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회사에서 준 초대권을 가지고 공연을 보러 갔을 뿐입니다.”
당시 회사에서는 사원들에게 ‘초대권’을 ‘준’적이 없습니다.
‘추첨’을 통해 당첨된 일부 사원들에게 ‘티켓’이 할인 판매됐을 뿐입니다.
당첨자 명단에 류 실장 이름은 아예 없습니다.
어떻게 ‘다른 사원들과 마찬가지로 회사에서 준 초대권’인지 궁금합니다.
의혹을 남김없이 규명해 마땅한 조치를 취하는 것만이 구성원들의 명예를
조금이나마 회복하는 길이 될 것입니다.
2011년 4월 14일
전국언론노동조합 YTN 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