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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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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위원장] 사우 여러분께 드리는 글

YTN노동조합 | 2011.03.30 | 조회 4223


YTN 사우 여러분께 말씀드립니다


 노조위원장 김종욱입니다.

 공정방송 책임자를 상대로 신임 여부를 묻는 엄중한 상황에 이른 만큼, 노조위원장으로서 사우 여러분께 설명드립니다.

 이번 투표는 노사가 합의한 공정방송협약(공방협약)에 근거해 활동해야 할 공정방송위원회(공방위)가 사측의 거부로 1년 반 넘게 중단된 데 따른 노동조합의 불가피한 선택입니다.

 공방위는 보도 공정성 훼손을 내부에서 감시하고자 주요 언론사마다 갖추고 있는 기구로, 특히 YTN은 내부 갈등이 크던 시기에 노사 모두 그 중요성을 더 깊이 인식해 관련 규정을 보완했습니다.

 하지만 사측은 효력이 그대로 살아있는 협약이 폐기됐다는 입장을 되풀이하며 오랜 기간 공방위를 무력화하고 있습니다.

 노조 공추위로서는 도저히 인정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원칙만을 고집하지 않고 이견을 좁혀보기 위해 지난해 10월 사측에 새로운 제안을 했습니다.

 사측이 반발하는 조항을 일정 기간 유예한 채 일단 공방위를 정상화하고 개정 관련 논의를 하자는 내용입니다.

 이에 대해 사측은 협약 내용 대부분을 무기한 유예하자고 요구했고 결국 ‘협약 개정 후 공방위 개최’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공추위는 이미 사측이 공방위 회의를 수 차례 거부해 보도국장 신임투표를 실시할 수 있음을 지난 2월 공식 통보한 뒤에도, 며칠 전까지 보도국장과 보도 담당 상무를 만나 대안을 제시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기존 입장과 같은 사측 회신을 받았습니다.

 협약 개정을 먼저 주장한 것은 사측이지만, 개정 협상 여건 등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진행된 수 차례 비공식 노사 접촉은 모두 노조가 먼저 요청해 이뤄졌습니다.

 사측도 최근 실국장 회의에서야 ‘노조와의 대화’를 언급했지만 공방위 문제는 여전히 입장 불변이고, 합법적인 보도국장 신임투표를 불법 행위로 규정하며 사실상 징계 압박을 했던 기존 입장도 ‘변함이 없다’고 명확히 했습니다.

 ‘대화’를 언급한 진정성과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측의 태도는 결국 사실상 협약 개정을 할 의지도, 공방위를 정상화할 뜻도 없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습니다.

 과정을 돌아보면 큰 아쉬움이 남습니다.

 ‘합의’ 정신에 따라 노사가 공방위를 정상 가동해 나갔더라면, 동시에 협약 개정 논의에 더욱 속도가 붙고 신임투표 국면도 다른 방법으로 풀어낼 수 있었을 것입니다.

 비판과 의혹의 시선이 쏠렸던 사안들도 건전한 공방을 통해 더 합리적으로 정리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공정방송 논의는 노사간 다툼의 장이 아닌 언론 스스로 지켜내야 할 최소한의 장치이기 때문입니다.

 여러 사우분들께는 결과적으로 노조가 공정방송 틀을 복원해내지 못하고 신임투표까지 오게 된 점 매우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공정방송 정상화야말로 구호가 아닌 YTN의 존재 가치, 생존과 직결돼 있다는 위기의식 위에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통해 여러분의 뜻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투표가 YTN의 과거와 현재를 함께 돌아보고 새 도약을 다짐하는 계기가 될 것을 믿습니다.

2011년 3월 30일 전국언론노동조합 YTN 지부
노조위원장 김종욱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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