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행 예고’ 웨더뉴스…대책은 무엇인가 ?
노동조합은 다음달 출범할 웨더뉴스에 대한 우려를 밝히고
대책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하지만 장밋빛 전망만 난무하고
구성원들의 불안감과 신음 소리는 커져가고 있다.
무엇보다, 상식을 벗어난 인력 운용으로
이미 파행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20명 가까이 신규 채용됐지만, 최일선에 선 기술국은
기존 인력들이 가뜩이나 늘어난 각종 제작과 본방송 뉴스를 해가며
중간중간 웨더뉴스를 진행해야 할 상황이다.
24시간 신규 채널을 운용한다면서,
전담 기술팀조차 꾸리지 못한 채
매일 아슬아슬하게 방송을 이어가겠다는 기막힌 발상이다.
특히, 날씨와는 무관한 대형 특보가 발생해
장시간 생방송이 이어질 경우
인력 부족으로 웨더뉴스 진행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문발 담당자도, 프롬프터 담당자도 없다.
웨더뉴스로의 일부 인력 차출이 이뤄진 그래픽팀의 경우
몇 년 새 팀원이 ⅔로 줄었고, 잇따른 인력 파견으로
기본 업무 감당하기도 버거워 근로 의욕을 상실한 지 오래다.
수익 구조와 콘텐츠, 인력 등 총체적 문제에 대한 지적과
대안 마련 요구를 무시해 온 사측은 “어렵지만 수고해 달라”,
대책도 없는 “대책 검토”를 더 이상 되풀이 말라 !
사측은 이제라도 실질적인 대안과 청사진을 제시하고,
사업이 실패로 끝날 경우 누가 어떻게 책임질지 분명히 밝히라 !
독단 경영과 인사로 이미 사기가 바닥으로 추락한 사우들을
더 깊은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뜨리지 말라 !
노동조합은 웨더뉴스 출범부터 제반 문제에 대한 사측의 대응을
지속적으로 면밀히 주시해 나갈 것이다.
2011년 6월 3일
전국언론노동조합 YTN 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