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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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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죽이기에 혈안된 회사와는 투쟁 뿐이다 !

YTN노동조합 | 2011.08.10 | 조회 6489


       조합원 죽이기에 혈안된 회사와는 투쟁 뿐이다 !

 피바람을 부르는 칼부림이 다시 시작됐다.

 
인사위원회가 오늘, YTN FM에 파견 중인 지순한 조합원에 대해 ‘정직 4개월’의 중징계 결정을 내렸다.

 
‘사내 질서를 저해하고 업무 지시를 거부했다’는 이유에서다.

 
인사위 개최를 앞두고 메일센터 ‘YTN 광장’에는 이례적으로, 당사자인 지순한 조합원과 강철원 상무 사이에 여러 차례 공방이 오갔다.

 
그 만큼 이 사안은 쌍방 중 일방이 전적으로 징계받을 일인지 논란의 소지가 크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일방적인 중징계로 귀결됐다.

   ‘사규 위반’인가 ?

 
두 당사자의 주장이나 노동조합이 파악한 경위를 보면 사규 위반으로 중징계할 일인지 의문만 커진다.

 
지시를 불이행해 업무를 소홀히 한 정황은 찾기 힘들다.

 
오히려 상급자가 해당 업무가 누구 소관인지, 자신이 지시내린 상대가 누구인지를 망각한 채 특정 사원을 추궁했다는 의구심만 커진다.

 
인사위가 상급자와의 관계에서의 ‘태도’를 문제삼는다면 그 자체가 분명한 심의 대상인지 의아하고, 그렇다 하더라도 상급자의 태도는 문제가 없는지 공정히 따져야 하지만 그런 흔적은 찾아볼 수 없다.

   어떻게 여기까지 이르렀는가 ?

 
두 당사자는 몇 년 전 사내 논쟁을 빚어 지순한 조합원이 감봉 처분을 당한 적이 있다.

 
당시 본인이 억울함을 호소하고 잘잘못도 명쾌히 가려지지 않았지만 인사위 심의는 일방적인 중징계로 끝났다.

 
이후 두 사람은 같은 자회사에 발령됐고, 업무를 수행하며 수 차례 갈등을 빚었다.

 
오랜 기간 긴장 관계 속에 표출된 갈등 사례들은 일방의 잘잘못이 뚜렷하지 않았지만, 강 상무는 노무 담당자를 네 차례나 불러들여 자신의 주장을 받아 적게 했다.

 
더 나아가 지난 달, 지순한 조합원이 팀장과 상의해 정상적으로 수행해 온 업무마저 문제삼으며 과거 사례들까지 싸잡아 인사위 개최를 요청했고 인사위는 발빠르게 열렸다.

 
강 상무가 유독 특정 사우와 본인 담당 업무가 아닌 일로 갈등을 빚어 인사위로 내모는 ‘진짜 이유’는 무엇인가 ?

  
인사위원회의 ‘역사’

 
- ‘낙하산 사장 저지와 공정방송 수호 투쟁’ 과정에서 무소불위의 칼날을 휘둘러 해직 6명, 정직 등 수 십 명을 대량 징계했다.

 
피를 흘린 피징계자들은 3년 가까이 고통을 감내하며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당시 지순한 조합원도 정직 6개월 징계를 받았다)

 -
 노사 합의에 기초한 공정방송협약에 따른 공방위 회의 개최를 장기간 거부한 데 대해 노동조합이 협약에 따라 보도국장 신임/불신임 투표를 실시하자 사측은 협약이 무효라며 조합 전임자 세 명을 상대로 인사위를 열었다.

  인사위에서 사측은 ‘죗값을 어떻게 치를 것이냐’며, 뻔뻔하게도 조합 전임자들을 범죄자로 규정했다.

  그 결과는? 사측이 법정에서 잘못을 인정하며 협약에 따라 공방위를 열겠다고 밝혔고 회의가 열리고 있다.

 
- 가족의 취재 청탁을 받아 타 부서 취재 일정에 직접 개입하고 거짓말로 취재 지시를 한 사원은 어떻게 처분됐는가 ?

 
모든 과정이 기본 취재 윤리와 내부 윤리 강령을 정면 훼손한 중징계 사안이고 인사위 개최 이유도 ‘YTN 윤리강령 및 사규 위반’이었지만, 인사위 심의 결과는 ‘경고’였다.

(당시 문제의 사원이 인사위 개최를 앞두고 인사위원들을 직접 찾아다니고 함께 식사까지 했다는 목격자 제보도 수 차례 있었다)

   피의 죗값을 어떻게 치를 셈인가 ?

  이처럼 객관성과 엄정함이라고는 찾기 힘든 결정을 거듭해 온 인사위, ‘황제골프’로 윤리강령을 어기고도 사과 한 번 없는 사장이 또 한 번 피를 불렀다.

 
개인 감정이 다분한 사안을 일사천리로 처리함으로써, 결국 사측의 의도는 ‘공포 정치’와 ‘길들이기’임이 드러났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을 것이다.

 
엉킨 것을 하나라도 풀고 가려는 노력이 물거품이 됐으니, 이제 노동조합은 피의 죗값을 치러주기 위한 투쟁에 나선다.

 
비뚤어진 권력이 날뛰는 상황을 바로잡기 위한 조합원들의 하나 된 마음만이 YTN을 살리는 길이다.


                  2011년 8월 10일
        
전국언론노동조합 YTN 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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