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해직자들과 함께 ‘출근’하는 날
언론의 공공성을 위해 투쟁했다는 이유로 우리의 선후배 6명이
부당하게 해고된 지 내일로 만 3년이 됩니다.
내일 10월 7일(금) 오전 8시, ‘기념’할 일은 아니지만 의미를 되새기고
그들의 복직을 염원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모두가 후문에서 한데 모여 해직자들과 잠깐이라도 얘기를 나누고,
15층 노조사무실까지 함께 출근하는 시간으로 삼고자 합니다.
내일 오전 8시부터 있을 후문에서의 시간은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사측이 그동안 매일 오전, 정후문 모두 경찰서에 집회신고를 하면서
집회장소를 선점해왔기 때문에 우리가 자유롭게 모이는 것이
YTN에서는 참으로 힘든 일입니다.
그러나 노조가 한 달 전, 집회신고를 하는데 ‘성공’하면서 10월 7일,
후문에 한해 우리에게 짧으나마 ‘자유’가 주어진 것입니다.
흔하게 찾아온 기회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내일 오전 8시, 후문에서 '자유롭게' 모여 두런두런 이야기도 나누고,
해직자들의 근황도 들은 뒤 6명의 손을 잡고, 비록 하루지만
우리가 그토록 꿈꾸는 ‘그들의 출근’을 함께 하겠습니다.
(물론 노조사무실로 출근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행사명 : 해직자들과 함께 하는 출근길
일시 : 10월 7일 오전 8시~8시 40분
장소 : YTN 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