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백 인사위원장은 똑바로 말하십시오 !
지순한 조합원 중징계에 대해 노조가 무슨 사실 관계를 왜곡했는지 인사위원장은 똑바로 답하라 !
노조위원장과 사무국장은 인사위원장을 찾아가, “월급쟁이에게 정직 4개월이 무슨 의미인지 아십니까 ?”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인사위원장은 대화가 시작되기 무섭게 “내 생각은 노조의 생각과 다르고 당신들의 생각을 이해할 수 없다. 이건 하극상이다. 군대같았으면 바로 총살감이다.”라는 말을 거침없이 내뱉었다.
“전시라면...”이라는 표현은 전혀 쓰지도 않았거니와, 설사 그런 표현을 썼다 해도 악의에 찬 발언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지순한 조합원이 실제로 지시를 불이행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인사위원장은 사실 내용은 제대로 적시하지 못한 채 ‘하극상’이라는 표현을 되풀이했다.
노동조합이 생각지도 못한 ‘임금교섭위원 면책특권’이라는 사측의 상상력 앞에서는 말문이 막힐 지경이다.
사측은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는 인사권을 외부에서 훼손하지 않는데도 스스로 허물어져가는 이유가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길 바란다.
또, “어떤 희생을 감수하고서라도”라고 상투적으로 주장하고 있는데, ‘미디어 환경 급변’ 상황에서 사원들, 조합원들의 희생을 강요하고 인력 유출을 방관한 것 외에 사측 스스로 희생한 부분이 과연 있는지 돌아보라.
조직의 생존을 위태롭게 하는 사측의 행태가 계속될수록, 회사를 살리기 위한 노동조합의 행보는 더욱 견고하게 이어질 것이다.
2011년 9월 16일
전국언론노동조합 YTN 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