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간부를 징계하라!
도저히 믿기 힘든 일이 또 벌어졌다.
한 간부가 해외 출장 도중 술에 취한 상태에서 함께 출장 간
제작 PD를 아무 이유 없이 마구 폭행한 것이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호텔 로비에서, 그것도 타사 직원들과
외국인들까지 보는 앞에서 폭행이 이뤄졌다는 점이다.
노조는 목격자로부터 이 사실을 전해 듣고 진상 파악에 나서
사실을 확인했다.
피해 당사자는 혹시 있을지 모를 추가 피해 우려와 심적 부담에
홀로 고통을 참으며 전전긍긍하고 있다.
폭력을 휘두른 간부는 지난번 사원토론회에서 자신의 부하직원들을
불쌍해서 못 보겠다고 열변을 토했던 이다.
그래놓고 어찌 그 부하직원을, 타사 직원들이 보는 앞에서
마구 때릴 수 있단 말인가?
이 간부의 음주에 의한 폭력적 행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9년에는 술에 취한 채 편집부에 나타나 뉴스 시작 5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톱을 바꾸지 않으면 필라를 틀겠다’며
행패를 부려 당시 공방위에서 문책 대상자로 다뤄졌다.
그 이전에도 술자리에서 후배 기자들에게 술을 끼얹고 물건을
집어던지는가 하면, 야간에 술에 취한 채 회사에 들어와 사무실의
목재 옷걸이를 마구 부숴 야간 근무자들에게 공포감을 불러 일으킨
사례도 있다.
어떤 이유에서건 회사 내 폭행은 용납할 수 없다.
더욱이 해외 출장이라는 업무 수행 도중 다른 방송사 직원과
외국인들이 보는 앞에서 제작 PD를 폭행한 일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다.
회사 명예 실추와 업무방해는 이런 경우에 적용된다.
해당 간부는 공개사과하라!
사측은 이 간부를 즉각 중징계하고 다시는 술에 취해
폭력을 휘두르지 못하게 하라!
이번 사안을 어물쩍 넘어가려 하거나 오히려 피해 당사자에게
부담을 지울 경우 노조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다.
2011년 11월 24일
전국언론노동조합 YTN 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