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난 고통부터 해결하고 퇴직간부를 챙겨라!
사측이 공문을 보내왔다.
정년퇴직 예정자에게 퇴직 전 3개월 동안 연수 기회를 주고,
보직이 있던 퇴직 예정자들은 그 3개월간 임금피크제 적용을 제외시켜 일을 안 해도 이전에 받던 임금을 그대로 보전해주겠다는 내용이다.
노조는 사측의 방침 자체보다는 현재 회사 상황 인식에 대해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 YTN은 어떤 상황인가?
곳곳에 기초 인력이 대거 빠져나가 업무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
한꺼번에 인력이 유출된 한 부서 사우들의 경우 지난달
주당 70시간 이상을 근무했다.
법정 최고 근로시간 52시간을 엄청나게 웃도는 명백한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형사고발 사안이다.
기초 인력이 구멍난 다른 업무영역들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
우선 시급한 인력난부터 해결하고 회사의 기본 업무를
정상화 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당장 일 할 사람이 없어 허덕이고 있는데 퇴직 예정 간부들에게
마지막 3개월간 일 안 하고 임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만
머리에 떠오르는가?
우선순위라는 개념이 없는 것인가?
노조는 사측이 추진하겠다는 퇴직 예정자 관련 방침 자체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회사의 인식을 문제 삼는 것이다.
인력 먼저 충원하라! 인건비를 아끼려 방송의 토대를 흔들지 말고
모자라는 기초인력부터 서둘러 정상화하라.
그렇게 한 다음에 퇴직예정 간부들을 챙기라!
2011년 11월 16일
전국언론노동조합 YTN 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