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보도 근간을 흔드는 부당인사 거부한다.
배석규 사장이 또 다시 패착을 뒀다.
보도국장 추천방식에 대한 노조와의 협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임명제를 부당하게 강행해 온 배 사장은 급기야
최소한의 공정성마저 의심되는 인사를 보도국장 자리에 앉혔다.
윤두현 편집부국장이 누구인가?
낙하산 사장에 의해 정치부장을 하던 시절, 정부 비판적인 내용에
대통령이 언급되면 안된다며 리포트를 일방적으로 불방시키는 등
여당에 편향된 보도로 공방위 등 사내에서 큰 논란이 됐던 인물이 아닌가?
이런 인물을 보도국장에 앉혀서 YTN 보도의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겠는가?
특종은커녕, 기초 인력마저 부족해 보도의 힘이 약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현실과는 동떨어진 기준 없는 대체인력 채용으로 구성원들의 일할 의욕마저
고갈돼가고 있는 현 시점에서, 이제는 YTN의 최소한의 공정보도 의지마저
위협받게 됐다.
사원토론회와 조합원총회에서 수렴된 의견들을 바탕으로
회사와 대화를 준비하던 노조는 이번 보도국장 인사를 통해
배 사장이 노조와 회사 발전을 위한 대화에 나설 의지가 없는 것으로 간주한다.
아울러 이번 보도국장 인사는 노사 합의에 의해 오랫동안 유지돼 온
'보도국장 복수추천제'를 무시하고 부당하게 강행된 근거없는 인사임을
거듭 확인한다.
특히 노조는 이번 보도국장 인선 과정에서 특정 정치 세력의 개입설까지
나돌고 있는데 대해 주목하고 있다.
만일 사실이라면 이는 YTN 보도는 물론, YTN의 존재 자체를 흔드는 일이다.
배 사장과 사측은 이번 보도국장 인사를 즉각 철회하라!
나아가 더 이상 노사합의 사항인 보도국장 복수추천제를
무시하지 말고, 구성원들의 총의가 반영된 보도국장 인사를
실시하라!
2011년 11월 10일
전국언론노동조합 YTN 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