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로서 요구한다! 즉각
차기사장 선임 절차를
이행하라!
해직자복직 비상대책위원회와 노동조합의 ‘사장 연임 반대
서명운동’에 대해 배 사장은 또다시 ‘사규’ 운운하며 징계의 칼을
만지작거리고 있다.
현 사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중차대한 시점에서, 우리의 생존과
미래에 직결된 사장 선임 문제에 대해 노동조합이나 사내 구성원들이
입장을 밝히고 의사를 표현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며
반드시 필요한 일이기도 하다.
어찌 이것이 사규 위반이며 사내질서 문란인가? 최소한의
양심이나 두고서 하는 말인가?
사장 연임 여부나 차기사장 선임 문제를 결정하는 이사회와 주주총회도
회사 발전과 주주들의 이익을 위한 신중한 판단을 앞두고, 사내
구성원들의 생각을 정확히 알아야 더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연임 욕심만 가득찬 배 사장은 비대위와 노동조합의 정당한 의사표현을
방해하지 말고, 오히려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을 줄
알아야 한다.
거듭 말하지만, 대다수가 자신을 반대하며 떠나라고 외치는
그 조직에서 또다시 징계로, 힘으로, 폭력으로 대다수를 짓밟으며
사장으로 남아있다 한들 그것이 누구에게 도움이 되고
누구에게 행복한 삶이 되겠는가?
본인에게도 불행한 삶이 아니겠는가?
우리는 행복한 일터를 원한다. 징계의 칼날이 번득이고
갈등의 시선들이 서로의 가슴에 상처를 쌓아가는 불편한 일터는
더 이상 견뎌내기 힘들다. 우리는 행복을 원한다.
회사와 이사회에게 요구한다.
노사 합의로 마련된 사장추천위원회를 즉시 가동하라! 그리고
차기 사장 선임을 위한 제반 절차를 조속히, 투명하게 이행하라!
노동조합은 YTN을 이끌어가는 실질적인 중요한 축이다.
380여 조합원들은 비록 소액이지만 YTN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엄연한 주주들이다.
YTN의 실질적인 한 축이자 380여 주주들의 정당한 요구를
무시하지 말라!
경영기획실은 사장추천위원회 가동, 이사회, 주주총회 등의
세부 내용과 일정을 절차에 따라 신속히 공지하고 실무를 이행하라!
대주주와 주요 주주들에게도 촉구한다.
차기 사장 선임을 통해 YTN이 과거와 현재의 상처를 딛고
더욱 영향력있는 언론사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냉철하게
본연의 역할을 다해주길 호소한다.
2012년 1월 31일
전국언론노동조합 YTN 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