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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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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장 5인 성명✿YTN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한 우리의 호소✿

YTN노동조합 | 2012.04.05 | 조회 7969

 

(2012. 4. 5(목) 15:38 사내 메일센터 'YTN 광장'에 게재된 글을 옮겨왔습니다.)

YTN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한 우리의 호소

 

 

참담하고 서글픈 현실입니다. 이제 더 이상 갈 데가 없습니다. 우리는 지금 YTN의 현실이 결코 미래를 담보할 수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의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고 진단합니다. 오랜 혼란과 갈등이 계속되면서 조직은 완전히 와해되고 경쟁력은 돌아올 수 없는 추락의 기로에 섰습니다. 하루 빨리 정상화의 계기를 마련해 사우 모두가 그동안의 갈등을 씻고, YTN을 신뢰받고 경쟁력 있는 우리 사회의 공기로 다시 세우기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고 판단합니다. 이에 우리는 다음과 같은 요구를 담아 간곡히 호소합니다.

 

첫째, YTN 정상화의 첫 걸음은 해직자 문제 해결이다.

 

6명의 해직자 문제는 지난 3년여 동안 YTN 구성원의 가슴을 더 없는 무게로 짓누르고 급변하는 방송경쟁 환경에서 YTN의 시계를 그 날에 묶어놨습니다. YTN의 오늘과 내일에 대한 그 어떤 논의도 결국은 이 문제 앞에서 물거품처럼 좌절됐습니다. 우리는 구본홍 사장이 물러나고 배석규 사장이 취임한 이래 회사 측이 해직자 복직을 위해 진정성을 갖고 성의 있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더 이상 미룰 수는 없습니다. 늦어도 너무 늦었지만 회사는 즉각 해직자 6명의 복직을 위해 전향적인 태도를 보여야 합니다. 해직자 문제를 대함에 있어 사측은 외부의 시선을 의식하지 말고 YTN의 미래만을 생각해야 합니다. 해직자 문제를 풀 의지나 능력이 없는 경영진은 스스로 이 점을 인정하고 YTN을 위해 회사를 떠나야 합니다. 해직자 문제 해결은 YTN 사우 모두가 하루 속히 덜어내야 할 가슴속 응어리이며 미래로 가는 첫 걸음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합니다.

 

둘째, YTN 사태 해결과 노사 협력을 위해 더 이상의 징계는 없어야 한다.

 

해직자 문제 해결과 공정방송 구현을 요구하는 회사 내부의 목소리는 경고나 징벌 같은 대응으로는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지난 3월 8일 파업이 시작된 이후 노사 갈등이 커지면서 회사는 다시 징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YTN은 지난 3년여 기간 잇따른 징계 조치들이 회사 발전에 얼마나 큰 장애를 줬는지를 목도해 왔습니다. 또 다른 징계는 또 다른 불복종을 낳고 악순환의 고리만 키울 뿐입니다. 결코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확신합니다. 노조도 징계를 스스로 부르는 행위는 결코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보다 냉정하고 성숙한 자세로 임해야 합니다. 무한경쟁의 언론 환경과 YTN의 정체성을 비롯한 YTN의 미래에 대해서도 깊이 고민해 주길 바랍니다. 이런 요청에도 불구하고 징계 상황이 온다면 그 짐은 그동안 이 갈등 구조를 극복해 내지 못한 우리 선배들에게 돌아와야 할 것입니다.

 

셋째, 공정방송은 YTN이 지향하는 기본 목표임을 확인하고자 한다.

 

우리는 최근 공개된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사찰 문건을 통해 나타난 YTN 관련 사항에 대해 참담함을 금할 수 없습니다. 그동안 어렵게 지켜온 YTN 보도의 공정성과 객관성이 의심받게 된 현 상황에 심각한 우려감마저 감출 수 없습니다. 그런 만큼 사측은 이 사태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대내외적으로 책임 있게 대응할 것을 요구합니다. 사측은 특히 사찰 과정상에 외부와 유착한 사내 세력이 있는지를 철저히 조사해서, 독립성이 생명인 언론사의 기본을 부정한 세력이 만약 있다면 엄정히 처리해야 할 것입니다.

 

YTN은 지난 3년여 동안 노와 사, 모든 구성원의 화합 없이는 한 발짝도 미래로 나아갈 수 없음을 절절히 확인했습니다. 노와 사가 지금처럼 찢긴 상황에서 희망찬 미래를 얘기하는 것은 구두선에 불과할 것입니다.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구성원의 화합을 이끌며 조직을 독려해 앞으로 나아가도록 하는 것, 바로 그 건설적 책무가 경영진의 존재 이유임을 명확히 확인하고자 합니다.

 

2012. 4. 5 

김상우 김태현 김호성 류제웅 임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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