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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류희림 씨를 비호하는가?

YTN노동조합 | 2015.07.20 | 조회 4309

방치하면 YTN 전체가 사이비소리를

듣는다!

 

정부 지원금을 받아 운영하는 공익 방송채널이 있다. 방송을 실질적으로 지휘하고 책임지는 본부장은 부인이 새로 생긴 대안학교 교장이다. 그런데 이 부인의 학교가 설립 시점부터 남편이 책임자인 공익채널에서 방송되더니 불과 7개월 동안 11차례나 뉴스와 제작 프로그램에

등장한다. 부인 인터뷰도 수시로 등장한다. 남편이 온라인 기사를 다루는 회사 대표로 옮긴 뒤부터는 부인 학교가 불과 6개월 여 만에 14차례나 별도 기사와 영상물로 해당 홈페이지에 등장한다. 대표의 친누나가 운영하는 식당을 노골적으로 홍보하는 기사들까지 게재됐다.

 

정상적인 언론사라면 이 같은 일들은 꿈도 꾸지 못했을 것이다. 만일 뒤늦게라도

이런 사실이 드러나면 대대적인 사후 조치가 불가피한 사안이다. 정상적인, 조금이라도 상식적인 언론사라면 말이다.

 

노조는 류희림 씨의 YTN 사영화 행태에 대한 노보를 발행한 이후 사측의 상식적인 반응과 조치들이 당연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며 지난 한 주를 지켜봤다. 그러나 사측은 아무런 대응이나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류 씨의 행태에 대한 기본적인 입장 표명조차 없다.

 

감사는 뭐하는 사람인가? 최근 고위간부가 2명이나 투입된 감사실은 도대체 뭐하는 곳인가?

 

일부 임원들과 간부들은 류 씨와 관련된 일에 개입하면 매우 귀찮고 피곤해진다며 방관하는 태도도 보이고 있다.

 

경영진 중 모 인사는 오히려 류 씨를 감싸는 듯한 발언까지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언론사 경영진과 간부들이 회사 소유의 공익채널을 개인 방송처럼 유린한 부도덕한 행태에 대해 침묵하거나 모른척하는 것은 사실상 그 행태를 비호하는 행위이다

 

이렇게 되면 더 이상 류 씨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YTN 전체에 심각한 문제가

돼버린다.

 

노조는 회사를 가족 홍보에 악용한 류희림 씨 개인의 문제로 보고 비판을 제기했지만 경영진과 간부들을 비롯한 구성원들이 이에 대해 별 문제의식을 못 느끼고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이는 YTN 전체 임직원의 언론관과 도덕성, 신뢰도가 엄청난 타격을 입게 되는 결과가 초래된다.

 

YTNYTN 구성원들 전체가 가족 사업홍보를 마음대로 방송하고 기사화해도 아무렇지도 않은 언론사로 규정돼버리는 것이다.

 

사측에 촉구한다. YTN의 공익성 강화를 위해 밤낮으로 땀 흘리는 구성원들의 명예가

류희림 씨 한 명 때문에 땅에 떨어지지 않도록 더 늦기 전에 강력한 조치를 취하라!

 

류희림 씨의 반박에 대해

 

노보의 비판에 대해 류희림 씨가 장문의 반박 글을 올렸지만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그 내용에 조금이라도 고개를 끄덕일 사람이 없는 만큼 굳이 재반박의 필요성은 없다고 본다.

 

하지만 이미 명백히 드러난 사안을 두고 사측이 류 씨의 법적대응 운운하는 주장들을 노조의 문제제기와 등가적인 대립 구도로 잘못 인식해 류 씨에 대한 조치를 머뭇거리는 핑계로 삼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부득이 류 씨의 억지 주장에 입장을 밝힌다.

 

-.류 씨는 자기 부인이 교장으로 있는 학교의 이름이 언급됐다는 이유로 노조가 25건의 기사와 영상물 전부를 홍보로 매도하고 있다는 취지를 내세우며 기사 가치가 있는지 없는지는 주관적인 판단의 차이라고 주장했다.

 

그렇게 확신한다면 스스로 삭제해버린 해당 컨텐츠들을 다시 복구시켜 대내외에

공개하고 잘못인지 아닌지 구성원들과 언론계의 평가를 받아보자.

 

-.류 씨는 또 카이스트한예종을 거론하면서, 자기 부인이 교장인 학교를 지속적으로 방송한 것이 홍보라면 이 학교들에 대한 YTN 보도도 다 홍보라고 했다.

 

만일 카이스트와 한예종이 국립이 아닌 개인 소유이면서 YTN 대표나 보도국장의 부인, 혹은 가족이 총장이라면 류 씨 말대로 홍보일 것이다. 물론 이럴 경우에도 카이스트 학생 자살사건이나 한예종 총장인선 갈등같은 기사들은 홍보가 아닐 것이다. 이런 유치한 수준의 우기기를 일일이 지적해줘야 하는 상황이 노조 스스로 한심스럽기까지 하다.

 

-.류 씨는 노조가 왜 이 시점에 뜬금없이 자신이 사이언스 본부장 시절 방송된 내용과 지난 기사들을 문제 삼는지, 이유와 배경에 의구심을 갖는다고 했다.

 

노조도 진즉에 벤자민학교 교장이 류 씨의 부인이라는 사실을 알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크다. 그랬더라면 류 씨의 부도덕한 행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을 텐데 말이다. 수시로 방송에 등장하는 학교의 교장이 류 씨의 부인임을 노조가 미리 파악했었다면 정부 지원을 받아 운영되는 공익채널 YTN 사이언스에서 본부장 부인 학교 신입생 입학식까지 자세히 보도되는 어처구니없는 일도 없었을 텐데 말이다. 혹시 류 씨는 과거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취재와 방송을 지시할 때 실무진에게 교장이 자신의 부인이라는 사실을 공개했는지 묻는다. 만일 류 씨와 벤자민학교 교장이 부부사이라는 것이 지난해부터 YTN 전체에 공개된 사실이었다면 왜 이제 와서 이러느냐는 류 씨의 항변이 어느 정도 먹힐 수도 있겠다.

 

-.류 씨는 YTN 사이언스 뿐 아니라 KBS, MBC, OBS, TV 조선 등 여러 방송 매체들과 한국일보 등 인쇄 매체 등에도 소개됐다며 무엇이 문제냐는 논리를 폈다.

 

이 매체들 중 사장이나 제작, 보도책임자가 벤자민학교 관계자와 친인척관계인 곳이 있는지 의문이다. 만일 있다 하더라도 1년 반도 안 돼 20여 차례를 소개한 매체가 있는지 또한 의문이다. 억지도 정도껏 부려야 한다.

 

-.류 씨는 부인이 교장인 학교를 내보낸 25건 가운데 14건은 방송기사가 아닌 YTN플러스의

온라인 기사라며 노조가 마치 14건도 방송뉴스를 통해 나간 것처럼 싸잡았다고 주장했다.

 

그런 적 없다. 조바심을 가라앉히고 노보를 다시 찬찬히 읽어보라. 그리고 YTN플러스 사장의 부인이 교장인 학교가 YTN플러스 온라인 기사로 14건이 소개된 사실 자체가 사장 자리에서 쫓겨날 사안이다.

 

-.류 씨는 노조가 자신의 부인이 교장인 학교에 대해 미인가임을 부각시켰다며, 100여개의 다른 대안학교들도 미인가인데 무엇이 문제냐는 식의 논리를 폈다.

 

노조는 미인가보다는 류 씨 부인이 교장이라는 사실을 부각시켰다. 100여 개나 되는 미인가 대안학교 중 왜 하필 교장이 자신의 부인인 학교를 그렇게 많이 방송하고 게재했나? 다른 100여 개의 대안학교들 입학식도 다 방송해줬나? 자기 부인이 교장인 학교만이 다른 100여개 대안학교보다 특별히 뛰어나고 뉴스가치가 있다고 보는 근거는 무엇인가? 다른 100여개 대안학교들도 그 점을 인정하는가?

 

-.류 씨는 노보에서 일례로 제시된 황금나침반대한민국 신8학군! 인성학교방송분에 대해, 부인이 교장인 벤자민학교 학생들의 YTN 견학 내용 2, 해당 학교 소개 3, 나머지 5분 정도는 인성 관련 교육행사와 다른 대안학교인 청학동 지산서원을 같은 비중으로 소개했다며 7분 가까운 분량으로 벤자민학교 한 곳만 소개했다는 노조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는 취지의 주장을 하고 있다.

 

본질과 상관없는 지엽적인 내용이지만 정확히 하겠다. 벤자민학교 학생들의 YTN 견학 약 2, 벤자민학교 소개 약 3, ‘인성교육행사2, 지산서원 약 3분이다. 벤자민학교 학생들만 대상으로 한 YTN 견학 내용 2분 동안 벤자민인성영재학교라는 학교명이 인터뷰 자막으로 지속적으로 노출된다. ‘인성교육행사부분에서도 벤자민학교 학생들의 춤 공연 화면과 특정 학생의 벤자민 학교 편입학 사실이 주를 이룬다. 7분 가까운 분량 동안 한 학교만 소개된 것이 사실이다. 벤자민 학교 7분과 지산서원 3분이 어떻게 같은 비중인가? 다만 ‘7분 가까운 분량으로 벤자민학교 한 곳만을 소개했다는 노보의 표현이 자칫 전체 방송분 10분 중 벤자민학교 한 곳만 등장한 것처럼 일부에게 오해를 줄 소지도 있어 전체 방송 10분 중 7분 가까운 분량으로 벤자민 학교 한 곳만 소개했다는 표현으로 수정한다.

 

-.류 씨는 YTN플러스 기사에 대해 온라인용 콘텐츠 성격(?)’ 운운하면서 기사가 아닌 마케팅을 위한 광고 성격으로 간주하는 듯한 태도를 취하며, 기사가 아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취지의 논리를 폈다. YTN플러스에서 지금까지 자체 작성한 기사 500건을 모두 끄집어내어 홍보라고 주장한다면 방송용이 아닌, ‘온라인용 콘텐츠 성격에 맞게 기사를 쓸 뿐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는 해괴한 소리도 했다.

 

분명히 답하라! 벤자민학교를 홍보한 것을 포함해 모든 기사 밑에는 ‘ Copyrights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라고 분명히 표기돼 있다. 이것이

기사인가, 아닌가? 아무리 온라인용 콘텐츠 성격이라도 왜 하필 대표의 부인이 교장인 학교와 대표의 친누나가 운영하는 식당을 수시로 소개하는가?

 

또 노조가 문제를 제기하지도 않은 나머지 500건의 기사를 부인이 교장인 학교와 친누나 식당 기사와 동일시하고 있는데, 500건 중 부인이나 친누나 등 가족과 관련이 있는 온라인용 콘텐츠 성격기사가 또 있다면 당연히 그 또한 비난받아야 한다. 류 씨 개인의 친분관계에 의해 작성된 것이 또 있는지 500건 전체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

 

-. YTN 사이언스에서 벤자민학교 출범 후 7개월 동안 다룬 뉴스 아이템만 1천 건이 넘는데 벤자민학교 이름이 들어간 11건을 키워드검색으로 찾아내 일방적으로 매도하고 있다는 언뜻 이해하기 쉽지 않은 말도 하고 있다.

 

가족과 관련이 있는 기사가 더 있는데 왜 11건만 문제 삼느냐는 뜻인가, 아니면 천 개의 기사 가운데 부인이 교장인 학교를 홍보한 것이 11개 밖에 안 되는데 그 정도면 괜찮지 않느냐는 뜻인가? 만일 후자라면 언론인으로서, 아니 인간으로서 상식이나 양심이 결여된 것이다.

 

몇 년 전 YTN 본사 보도국에서 한 간부가 자신의 부인이 운영하는 영어 학원을 홍보성 단신 기사 한 개로 내보냈다가 징계를 당했다. YTN이 지난 95년 개국한 이후 내보낸 기사는 천 개 정도가 아니라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다. 한 개이든 11개이든 YTN 내부 구성원 누구나 잘못으로 판단했기 때문에 징계를 당한 것이다. 하지만 노조의 문제제기를 무조건 회사 공격으로 치부한 당시 인사위원장과 인사위원회가 해당 간부의 잘못은 인정하되 경고로 감쌌다. 이후 이 간부가 취재부국장까지 승진하는 등 엄정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 당시의 이러한 사측의 미흡한 태도 또한 류 씨의 부도덕한 행태가 버젓이 자행되는데 한 몫 했을 것이다.

 

다시 한 번 사측에 촉구한다. YTN 전체가 방송을 통해 가족 사업 홍보를 해도 아무렇지 않은 사이비 언론으로 규정되느냐 마느냐 하는 중대한 상황이다. 감사실이든 법무팀이든 관련 기구를 총동원해 적극적인 자정 의지와 노력을 보여야 한다!

 

2014720

전국언론노동조합 YTN 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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